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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샷 기대 정찬성, 다음 상대는 볼카노프스키 아닌 오르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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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샷 기대 정찬성, 다음 상대는 볼카노프스키 아닌 오르테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2.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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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 라이트급 챔피언이자 베테랑 파이터 프랭키 에드가는 커리어 2번째 KO 패를 당했다. 충격적인 패배를 안긴 건 코리안좀비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AOMG). 대회가 열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정찬성이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1·호주)의 상대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만큼 정찬성의 완승은 경이로웠다. UFC 커리어 6승(2패)을 모두 판정 전에 끝냈고 펀치로 거둔 KO 4승은 모두 1라운드에 끝이 났다. 4승에 걸린 시간을 합쳐도 총 6분43초에 불과했다.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샷에 대한 욕심을 나타내면서도 "UFC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누가 될까. [사진=스포츠Q DB]

 

해외 격투기 커뮤니티에선 “정찬성은 경기당 최소 150만~200만 달러(최대 23억 원)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라며 그의 경기력을 극찬했고 “코리안좀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섭게 성장하고 있다”, “에드가가 지금까지 진 경우는 챔프나 타이틀 도전자였을뿐”이라는 등 정찬성의 승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번 승리가 더욱 놀라운 건 갑작스런 대결 파트너의 교체를 이겨냈다는 것 때문이었다. 정찬성의 당초 상대는 자신보다 키가 큰 주짓수 대가 브라이언 오르테가였다. 그러나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며 대결이 무산됐고 정찬성은 자신보다 키가 작은 레슬러 유형의 에드가를 택했다.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만 자신을 위해 티켓 예매를 한 격투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기에 UFC 스타 에드가를 고른 것이었다. 심지어 경기 후 고백한 안와골절 부상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찬성은 그의 말대로 눈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경기 내내 왼쪽으로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인 채 싸우면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렇다면 다음 정찬성의 상대는 누가될까. 경기를 마친 뒤 옥타곤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정찬성은 맥스 할로웨이를 바라봤지만 그가 지난 20일 UFC 245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챔피언 벨트를 넘겨주면서 타깃이 바뀐 것이다.

 

전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눕힌 정찬성이지만 다음 상대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아닌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BJ펜닷컴은 24일(한국시간) 정찬성의 다음 상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가 타이틀샷을 얻어낼 자격이 충분하다고 믿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작년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패했고 맥스 할로웨이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재대결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찬성에겐 1승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르테가를 꺾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옥타곤에서 볼카노프스키를 외쳤던 정찬성이지만 이후 기자회견에선 “UFC가 붙여주는 대로 하겠다”며 오르테가와 격돌에 대해서도 피하지 않을 뜻을 나타냈다. UFC 페더급 랭킹은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그 뒤에 할로웨이, 그리고 2위 자리는 오르테가가 지키고 있다. 6위 정찬성이 에드가(4위)를 제치고 4위 이상으로 올라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당초 격돌할 예정이었던 오르테가가 다음 상대가 될 게 유력하다.

UFC에 따르면 정찬성은 메디컬 서스펜션에서 7일을 받아 내년 초부터도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다음 경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와골절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정찬성은 스스로 회복까지 1,2개월, 다음 경기는 5,6월로 예상했다. 오르테가든 할로웨이든, 볼카노프스키든 정찬성의 다음 경기를 보기 위해선 최소 5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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