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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웬디, 가요대전 리허설 중 부상… SBS, 사과는 시청자에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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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웬디, 가요대전 리허설 중 부상… SBS, 사과는 시청자에게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2.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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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레드벨벳의 메인보컬 웬디가 25일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현장에서 추락해 손목 및 골반 골절상을 입었다. SBS 측이 당일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정작 당사자인 웬디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팬들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SBS 가요대전'이 진행됐다. 이날 레드벨벳은 23일 컴백한 신곡 싸이코(Psycho)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또한 웬디는 마마무 솔라, 여자친구 은하, 오마이걸 승희와 함께 디즈니 OST 메들리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었다.

 

레드벨벳 웬디가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2m 상당의 리프트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사진=스포츠Q(큐) DB]
레드벨벳 웬디가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2m 상당의 리프트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사진=스포츠Q(큐) DB]

 

그런데 25일 오전 웬디는 리허설 도중 2m 상당의 리프트에 오르다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레드벨벳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웬디가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웬디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웬디의 사고로 레드벨벳은 미리 녹화한 신곡 싸이코(Psycho)를 제외한 무대에 서지 못했다. 생방송에 참여하지 못했음은 물론, 웬디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웬디를 제외한 3명 만이 참여했다.

이날 SBS 가요대전 제작진은 "사고로 인해 레드벨벳이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돼 팬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곡 싸이코(Psycho)로 연말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던 레드벨벳은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곡 싸이코(Psycho)로 연말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던 레드벨벳은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팬들은 SBS가 팬들과 시청자에게만 사과했을 뿐, 사고 당사자인 웬디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이와 함께 레드벨벳의 생방송 불참을 이유로 미리 소집했던 400여 명의 팬들을 현장에서 해산시켰다는 점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웬디의 사고가 무대 장치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이날 사전녹화에서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청하 등이 해당 리프트 장치를 이용할 때도 안전에 이상이 있었다는 팬들의 후기가 이어졌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리허설 당시 리프트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리프트를 뺀 동선으로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요대전 측은 MC 전현무, 설현을 통해 "웬디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다"고 전하면서도 "레드벨벳 신곡 '사이코'의 최초 공개 무대였다"는 점을 강조해 '생색내기'라는 비판도 더했다.

한편 레드벨벳은 지난 23일 리패키지 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 (‘The ReVe Festival’ Finale)'로 컴백해 국내 각종 음원, 음반 1위를 휩쓰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25일 ‘SBS 가요대전’ 을 시작으로 27일 ‘KBS 가요대축제’, 31일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웬디의 부상으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레드벨벳은 현재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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