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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진솔, 성희롱성 영상 피해 호소… 용기 있는 행보 응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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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진솔, 성희롱성 영상 피해 호소… 용기 있는 행보 응원 이어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2.26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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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진솔이 성희롱 게시글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했다. 진솔의 용기 있는 발언으로 여성 연예인들의 성희롱성 게시글에 대한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만 14세에 데뷔한 그룹 에이프릴의 막내 진솔 [사진=스포츠Q(큐) DB]
만 14세에 데뷔한 그룹 에이프릴의 막내 진솔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 24일 그룹 에이프릴 진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의상이나 좀 달라붙는 의상 입었을 때 춤추거나 걷는 것, 뛰는 것, 일부러 느리게 재생시켜서 '짤' 만들어서 올리는 것 좀 제발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이름 검색하면 가끔 몇개 나오는데 너무 싫어"라고 덧붙였다.

진솔이 언급한 '짤' 은 일부 팬들이 연예인의 무대를 직접 찍은 동영상(직캠)을 편집해 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형태로 만들어 소비하는 것을 뜻한다. 진솔은 일부 팬들이 짧은 의상을 입거나 달라붙는 의상을 입은 여성 아이돌의 무대를 편집해 몸매가 부각되도록 한 '짤'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사진=진솔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사진=진솔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진솔의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이 됐지만, 성희롱성 '짤'과 무례한 촬영의 범람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그룹 에이오에이(AOA) 멤버 설현은 지난해 12월 GQ와 인터뷰에서 "데뷔 초 신체 일부분만 집요하게 확대한 ‘움짤’이라든지 말할 수 없는 것도 되게 많았다"면서 "우리와 지금 활동하는 친구들이 다시는 그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바꿔나가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씨스타 멤버 소유 또한 과거 한 방송에서 "무대에서 짧은 치마를 입으면 춤출때 불편하다. 행사를 가면 무대 바로 밑에서 사진을 촬영한다"며 "카메라를 켜놓고 휴대폰을 무대 위로 던지는 팬 분들이 있다"고 고백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나인뮤지스 멤버 문현아가 공연 중 무대 밑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손가락을 X자로 만들며 "찍지 말라"고 단호히 얘기하는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남초 커뮤니티의 성희롱 게시글과 음란물 유포 혐의를 수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도 있었다. 해당 청원의 청원인은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연예인의 사진을 올리고 성적인 말을 적고 여성들의 레깅스, 스타킹 입은 사진, 발목사진, 노출사진을 올린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4만2천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진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계속되고 있는 악플을 최상단에 노출되게끔 하며 단호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진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계속되고 있는 악플을 최상단에 노출되게끔 하며 단호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한편 진솔의 호소에 몇몇 이들이 "이 정도도 못 버틴다면 연예인 그만둬라" 등의 내용으로 비난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앞서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직캠과 짤 등으로 차트를 역주행했다는 점을 들며 이러한 소비 행태가 팬 문화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및 인스타그램 댓글로 조롱하는 게시글 및 악플을 게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계속되고 있는 악플에 직접 댓글 작성자의 계정을 태그해 답글을 달아 댓글이 댓글 목록 최상단에 노출되게끔 하며 단호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2001년 생으로 올해 나이 만 18세인 에이프릴 멤버 진솔의 용기 있는 호소에 팬들은 SNS에 '#진솔아_사랑해_다정함만_너에게_닿길'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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