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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 맹활약' 맨유, 오랜만에 밀집 수비를 뚫어냈다…뉴캐슬에 4-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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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 맹활약' 맨유, 오랜만에 밀집 수비를 뚫어냈다…뉴캐슬에 4-1 승리
  • 김대식 명예기자
  • 승인 2019.12.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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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대식 명예기자] 풀백들이 활약하자 밀집 수비가 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1로 승리했다. 4골을 기록한 공격진의 활약도 빛났지만 풀백으로 출전한 루크 쇼와 아론 완-비사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맨유는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뉴캐슬과의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점유율 50% 이상 기록한 12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했는데, 상대팀은 대부분 하위권 팀이었다. 공격은 상대 수비벽에 번번이 가로막히고 수비는 실수를 범하며 승점을 ‘드롭’하는 모습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맨유가 고전하는 경기마다 나오는 패턴이다. 

약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솔샤르호 [사진출처=맨유 공식 SNS]
약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솔샤르호 [사진출처=맨유 공식 SNS]

맨유가 고전하는 모습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격에서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상대가 밀집 수비를 펼칠 때 이를 뚫어낼 만한 선수들이 능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특히 맨유의 주 포메이션인 4-2-3-1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의 기술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량만으로 치부할 수는 없는 문제였다. 공격진을 도와서 상대 밀집 수비를 분산시켜줘야 할 풀백들이 전혀 제 역할을 못해줬기 때문이었다. 풀백은 현대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 중에 하나로 꼽힐 정도로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상대가 두터운 수비벽을 세울 때 풀백들의 공격적인 역량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뉴캐슬과의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맨유 풀백들이 보여준 공격적 능력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맨유에서 전문적인 풀백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는 애슐리 영, 쇼, 완-비사카, 디오고 달롯, 브랜던 윌리암스으로 총 5명이다. 5명의 리그 출전 수는 41경기, 그러나 공격포인트의 합은 단 한 골이었다. 그 한 골도 이번 시즌 데뷔한 ‘19살’ 윌리암스가 기록한 득점이었다. 

첫 도움을 기록한 완-비사카 [사진출처=맨유 공식 SNS]
첫 도움을 기록한 완-비사카 [사진출처=맨유 공식 SNS]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쇼와 완-비사카가 맹활약하면서 역전승에 기여했다. 전반 24분 쇼는 좌측면에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며 안토니 마샬의 동점골에 시발점이 됐다. 전반 40분에는 완-비사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마커스 래쉬포드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완-비사카는 맨유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맨유는 4위 첼시와 승점이 4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 4위권 경쟁에 대한 희망이 남아있다. 맨유가 그 희망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선 약팀을 상대로 확실히 승리하는 방법을 빠르게 찾아야 한다. 이번 경기가 솔샤르 감독에게 좋은 힌트가 될 수도 있다. 맨유는 풀백들의 활용하면서 공격진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더욱 고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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