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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어느새 '레전드' 베일과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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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어느새 '레전드' 베일과 어깨 나란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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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7)이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가레스 베일(30·레알 마드리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다른 전설 폴 로빈슨(40)이 최근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선정한 2010년대 토트넘 베스트일레븐에 들진 못했지만 현재 구단이 진행하고 있는 2010년대 토트넘 최고의 골 투표에서 가장 많은 4골을 후보에 올렸다. 

총 25골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베일과 함께 가장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원더골 제조기’이자 베일의 뒤를 잇는 토트넘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2010~2019년 최고의 골’ 투표를 벌이고 있다. 구단이 자체 선정한 25개 후보 중 하나의 골만 선택할 수 있다.

손흥민이 지난 7일 번리전에서 넣은 70m 드리블에 이은 '솔로골'이 가장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31일 오전 기준 손흥민이 지난 8일 번리전에서 홀로 70m 질주하며 만들어낸 '솔로골'이 무려 42%의 지지를 얻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아약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루카스 모우라가 후반 추가시간 만들어낸 극적인 역전골(31%) 보다도 많은 득표율이다. 

이 밖에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50m가량 드리블해 넣은 지난 시즌 그의 리그 첫 골과 2017~2018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전 왼발 중거리 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오른발 벼락 중거리 골도 팬들의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2007~2008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리그에서 42골 20도움을 안긴 베일도 4골을 후보에 올렸다. 2010~2011시즌 UCL 조별리그 인터밀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할 당시 넣었던 골을 비롯해 트레이드마크인 왼발 중거리 득점들이 후보 영상 초반부를 장식했다.

베일은 손흥민 이전에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슛 능력으로 토트넘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2011, 2013년 EPL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2013년 영국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EPL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2013년 9월 레알에 입단하며 토트넘에 7800만 파운드(1184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안겼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첼시전을 뛰면서 가레스 베일과 토트넘 출장 경기 수가 같아졌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은 베일이 떠나고 2년 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3일 첼시전 퇴장으로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그는 공교롭게도 지금껏 EPL 146경기에 나서 베일이 토트넘에서 세운 출장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베일이 42골 20도움을 남긴 반면 손흥민이 같은 기간 47골 26도움으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베일이 토트넘 입단 초기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고, 당시 토트넘이 중상위권이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손흥민이 얼마나 토트넘에서 큰 족적을 남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는 각각 2, 3골씩 후보에 등장시켰다. 200경기 136골을 뽑아낸 케인, 144경기 48골을 생산한 알리 못잖게 임팩트 있는 골로 토트넘 팬들에 즐거움을 선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토트넘 '2010~2019년 최고의 골' 투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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