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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잡힌 맨유-첼시 겨울 이적 시장 …가능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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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잡힌 맨유-첼시 겨울 이적 시장 …가능성은 '글쎄'
  • 김대식 명예기자
  • 승인 2020.01.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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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대식 명예기자] 유럽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됐다. 리버풀이 미나미노 타쿠미(24, 잘츠부르크)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엘링 홀란(19, 잘츠부르크) 영입을 발표하면서 말로만 무성하던 이적들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이적설들이 팬들의 흥미를 키우고 있다.

1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역시 주목받는 리그는 자본이 풍부한 프리미어리그(EPL)다. 그중에서도 맨유와 첼시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그바가 다시 부상 당하면서 솔샤르 감독의 머리는 복잡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포그바가 다시 부상 당하면서 솔샤르 감독의 머리는 복잡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현재 리그 5위를 달리면서 치열한 4위권 경쟁을 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와 중앙 미드필더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맨유의 최전방은 앙토니 마샬(23)이 맡고 있는데, 마샬이 빠졌을 경우에 마땅한 백업 자원이 없다. 사실 벤치에는 최근 물오른 득점감각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메이슨 그린우드(18)가 대기하고 있으나 ‘18살’의 어린 선수만 믿고 4위권 경쟁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 숫자도 부족하다.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주전에서 밀린 네마냐 마티치(31)는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고 최근 스콧 맥토미니(23)도 부상을 당했다. 에이스 폴 포그바(26)도 다시 부상에 빠지면서 1달 이상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프레드와 마티치만 정상 가동되는 상황에서 혹여 생길 수 있는 추가적인 부상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솔샤르 감독은 공격진의 부족한 창의성을 채워주기 위해서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19)와 레스터 시티의 제임스 메디슨(23)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 1월에 이들을 데려오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산초와 메디슨 모두 소속팀의 핵심 자원이며 겨울 이적시장에는 대체자 영입이 어렵기 때문에 도르트문트와 레스터 시티가 이들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프랭크 램파드가 지휘봉을 잡은 첼시는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는 첼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와 측면 자원 영입 검토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램파드 감독 부임 후 주전으로 도약한 타미 에이브라함(23)이 리그 12골을 넣으며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계속된 선발 출장에 최근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며 경기력에 기복이 생겼다는 평가가 따른다. 대체 자원으로 미키 바추아이(27), 올리비에 지루(34)가 있으나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올해 현저히 줄어든 출전시간 때문에 겨울에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측면 자원도 한정적이다. 페드로(33)는 지속된 노쇠화로 인해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 크리스티안 퓰리시치(22), 메이슨 마운트(21) 등 젊고 유망한 자원이 합류했으나 잔부상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경기 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주급 18만 파운드(한화 약 2억 7천만원)에 재계약한 허드슨-오도이(20)마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자원은 많으나, 정상적으로 가동할 선수가 부족하다는 게 첼시의 씁쓸한 현실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로 자리 잡은 티모 베르너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로 자리 잡은 티모 베르너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에 첼시는 RB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24), 크리스탈 펠리스의 윌프레드 자하(28)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베르너의 소속팀 RB 라이프치히가 현재 분데스리가 1위로 창단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팀 주축인 베르너(24경기 23득점)를 쉽게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첼시의 현실적인 타겟으로 분류된 자하 영입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크리스탈 펠리스의 호지슨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하를 ‘판매 불가(Not For sale)’로 단단히 못 박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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