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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스페셜] 고알레 ② 황의조 감차서 발견한 사업성, 2020년 비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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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스페셜] 고알레 ② 황의조 감차서 발견한 사업성, 2020년 비상을 위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1.0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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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안호근·사진 손힘찬 기자] 고알레는 초창기 드론 영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금의 30만 유튜브 채널을 갖출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열정만은 프로 못지 않은 동호회 축구인들로선 자신들의 플레이를 제대로 된 영상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는 게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허나 이호 대표가 고알레의 수장이 된 뒤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프로선수 출신인 김형일, 박무리뉴(박태윤), 고체티노(고재민) 감독과 함께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사업을 키워갔다.

새롭게 변신한 고알레는 2020년을 대변혁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고알레 플래그십 지하 트레이닝 공간에 마련된 라커룸에 앉아 있는 김형일(왼쪽부터), 박태윤, 이호, 고재민.

 

◆ 고알레 = 드론?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큰 흐름에선 트레이닝 중심 기조를 이어갔지만 유튜브 영상에서 변화가 일었다. 선수출신 특유의 인맥 인프라가 큰 무기가 됐다. 손흥민, 이청용, 김승규, 정우영, 황의조, 이승우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황의조의 감아차기, 정우영 무회전킥, 염기훈의 프리킥, 김진수의 킥 노하우 전수 등 고알레가 아니면 만들어내기 힘든 콘텐츠를 기반으로 축구 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북 현대, 강원FC 등 구단을 찾아 선수들과 게임을 하는 영상들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호 대표는 “초기엔 몇 달 동안 잠도 거의 못자고 일했다. PD랑 얘기한 게 아마추어를 위한 채널이니 어떤 것이든 일반인들에게 재밌고 도움 될 콘텐츠를 만들어보자고 했다”며 “1년 동안 매달 20개씩 올렸는데, PD도 엄청 노력했지만 인맥이 있다 보니 프로선수 등을 활용해 알려주는 콘텐츠를 하면서 포인트를 잡았다. 현 시점에선 고알레라는 채널은 축구하는 사람이 다 보는 채널이 됐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여전히 유튜브로는 큰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그들이지만 이쯤부터 사업성에도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고알레의 수익성을 높게 본 스폰서들이 움직임이기 시작한 것.

 

고알레는 서울, 수원, 부천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범위를 넓혀 트레이닝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알레 제공]

 

이호 대표는 “동호회 축구를 하는 사람들은 축구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세일즈와 연관될 수 있는 스폰서가 많이 붙었다”며 “푸마도 한국 진출 후 최고 매출을 찍었고 아디다스 등 대부분 스폰서들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밝혔다.

이호 대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리가 먼저 사업을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 어떻게 나아갈지 미리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하는데, 업체에서 만족감을 나타낸다”고 했고 김형일 감독은 “미팅을 같이 다니다보면 운동했던 선수들이라 진정성 있게 다가가니 소통도 잘되고 상대방도 좋아한다. 수익을 먼저 생각해 계산적이기보다 사업 순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스스로의 강점을 설명했다.

그 결과 단칸방 규모의 사무실에서 시작한 고알레는 이호 대표 이후 4차례 이사를 통해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고알레 플래그십을 갖게 됐다. 물론 다 빚이라고 웃으며 말하는 그들이지만 지하엔 트레이닝 공간이 있고 1층엔 카페, 2층엔 카페 좌석과 미팅룸, 3층엔 사무실을 갖춘 번듯한 단독 건물이다. 이호 대표와 감독진이 함께 일궈낸 땀의 결정체와 같은 것이다.

 

이호 대표는 김형일, 박태윤, 고재민 감독과 함께 빠르게 고알레를 성장시켰다. 2020년엔 어플레케이션과 유소년 아카데미 등을 통해 구독자를 50만까지 늘려보겠다는 각오다.

 

◆ 대변혁의 2020년, 어플리케이션 출시-전국적 유소년 아카데미

“구독자 80~90%는 축구를 하는 사람들일 것”이라며 “축구를 해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50만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이호 대표다. 분명한 계획도 있다.

2020년 준비 중인 사업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아마추어 축구 통합 어플리케이션 출시고 또 하나는 유소년 아카데미 오픈이다.

이호 대표는 “내년엔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며 출시될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소개했다. 무려 2억 원 가까이를 투자해 1년 반 동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어플리케이션이다. 

형식은 동호회 축구인이라면 낯설지 않다. 축구인들의 가입을 받아 각 팀의 정보를 등록하고 매칭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경기 후엔 결과를 입력하는 것. 나아가 리그 수준을 나눠 승강제로 운영하겠다는 계획까지 있었다.

과거에도 이런 형식의 사이트들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없었다. 우선은 가입자가 적었다. 축구인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부족했다. 그러나 30만 구독자를 지니고 아마추어 축구인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고알레가 중심이 된다면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낸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고알레 플래그쉽. 지하는 트레이닝 공간, 1,2층은 사무실과 미팅룸, 3층은 사무실로 구성된 고알레 전용 공간이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고알레 플래그십. 지하는 트레이닝 공간, 1,2층은 사무실과 미팅룸, 3층은 사무실로 구성된 고알레 전용 공간이다.

 

“처음에는 베타로도 오픈 안하고 고알레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 위주로만 진행할 것”이라는 이호 대표. 고알레 주최 대회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동시에 이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갈 계획이다.

또 하나는 고알레의 이름을 딴 유소년 아카데미를 만드는 것이다. 다만 형식은 ‘고알레 축구교실’ 같이 직접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이 아닌 이미 전국에 자리잡은 유소년 축구교실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고알레를 통해 홍보를 해주고 상하반기 축구대회를 여는 등 이를 통해 판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에 빠른 시일 내에 론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 대표는 “본사 직영으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철저한 자체 평가와 검토를 거쳐 기존 아카데미와 연계를 맺고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고알레 축구 교실이지만 MOU(상호업무협약) 식으로 윈-윈 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축구의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이호 대표는 “고알레라는 회사가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축구를 즐기고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마추어 축구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고알레가 내세우는 기치다. 저녁이 있는 삶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 아마추어 축구인들의 배움터로서 자리잡고 있는 고알레다. 나아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그들의 소통의 창구가 되려는 고알레의 움직임은 꽤나 고무적이다.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일이지만 고알레라면 왠지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믿음을 심어준다.

* 고알레 인터뷰 1편을 보시려면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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