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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천만 넘으면 출마"… 라미란X김무열X나문희의 '사이다' 코미디, '정직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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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천만 넘으면 출마"… 라미란X김무열X나문희의 '사이다' 코미디, '정직한 후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1.0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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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진실의 주둥이를 얻다!'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이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가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선한 콘셉트와 남다른 상상력으로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선사할 '탄산코미디' 영화에 관객들의 기대가 모인다.

6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배우 김무열, 라미란,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사진=스포츠Q(큐) DB]

 

# "신뢰도 100% 믿고 보는 배우"… '라미란' 만이 할 수 있는 시원한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지난 2014년 개봉해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동명의 브라질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은 "원작은 거짓말쟁이 비리 정치인이 대통령 선거를 나가면서 거짓말을 못하게 되는 설정이다. 한국적 실정이나 문화적, 사회적 코드 때문에 다르게 읽혀지는 지점이 있어서 우리 현실에 맞춰 재해석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개성으로 재탄생시키는 명배우 라미란이 이번에는 직장, 가족 그리고 전 국민에게까지 거짓말을 못하게 된 '뻥쟁이' 국회의원 주상숙을 연기한다.

라미란은 "대놓고 코미디 장르다. 제가 전체의 98% 분량에 등장하는데 처음엔 제가 얼마나 잘 웃길 수 있을까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하면서도 "언제 모든 에너지를 다 해서 뛰어들 수 있는 작품이 있을까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거짓말을 못하게 된 '뻥쟁이' 국회의원 주상숙 역을 맡은 배우 라미란. [사진=스포츠Q(큐) DB]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는 라미란 뿐이었다"고 밝힌 장유정 감독은 "원래 '주상숙'은 '주상근'이었다.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이 연기가 정말 어렵겠구나 생각했다.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넘치고 진지한 연기로 소화시킬 수 있는 배우는 라미란 씨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 상관 없이 강한 확신으로 라미란 씨에게 작품 의뢰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예고편 공개 후 라미란 아니면 어떻게 할 뻔 했냐는 반응이 많다'는 MC 박경림의 말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떤 라미란은 "기존에 저를 재밌는 캐릭터로 만나셨던 분들은 라미란이 똑같구나 하실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긴장감이나 재미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갑자기 거짓말을 잃어버렸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진실의 주둥이'라는 파격적인 카피로 소개한 영화 '정직한 후보'의 원톱 주연 라미란은 국민들 앞에서는 서민의 일꾼을 자처하는 둘도 없이 청렴하고 믿음직한 국회의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서민을 자신의 일꾼으로 여기며 4선 당선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을 필수로 여기는 '주상숙' 역을 맡았다.

장유정 감독은 "상황에 처해진 당사자는 당혹감 때문에 어쩔줄 몰라하고 동시에 그것을 바라보고 겪고 있는 주변인들은 충격을 받고 경악하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코미디가 관전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처음에는 정치 풍자 영화로 기획했지만, 시사성이 강하다고 생각한 대사를 써 갈 때마다 제작자들이 코믹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려놓게 됐다. 내가 잘하는 게 코미디이니 받아들이자 싶었다"고 설명해 '블랙 코미디' 또한 기대하게 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사진=스포츠Q(큐) DB]

 

# 특급 케미에도 주목… '뻥쟁이 군단' 라미란X김무열X나문희X윤경호X장동주

영화 '정직한 후보'는 라미란 뿐 아니라 역대급 사이다 캐릭터들이 열정 넘치는 배우들을 만나 관객들을 제대로 웃길 예정이다.

어느날 갑자기 거짓말을 못하게 된 주상숙의 보좌관 박희철 역은 배우 김무열이 맡았다. 박희철은 세상에서 가장 믿고 따르는 주상숙을 묵묵히 지키고 보필하는 보좌관으로, 그동안 진지한 역할로 얼굴을 알린 김무열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김무열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생전에 오랫동안 보좌관 일을 하셨다. 작품 선택에 큰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미디 영화다 보니까 촬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버지를 추억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주상숙의 거짓말로 어쩔 수 없이 아무도 없는 산 속에 숨어살게 된 할머니 김옥희 역은 국민배우 나문희가 맡았다. 김옥희의 기도 한 마디에 상숙의 '진실의 주둥이'가 시작되는, 스토리 진행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장유정 감독은 "김옥희 할머니야 말로 가장 솔직하고 정직한 캐릭터다. '팩트폭격'하고 독한 면이 있지만 마음 속으로 정이 많다. 그 마음이 이해되는 캐릭터는 나문희 선생님밖에 없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셨을거다"고 설명해 캐스팅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주상숙의 외조 전문 연하 남편 봉만식 역은 충무로 대세 윤경호가 맡았다. "허세라는 가면을 쓸 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힌 윤경호는 "감독님이 '얼굴에서 허세가 보인다', '더티섹시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주겠다'는 말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유정 감독 역시 "정말 신중하고 겸손하신 분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허세가 가득찬 역할을 잘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주상숙의 아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버클리 음대생 봉은호 역은 신예 장동주가 맡았다. 장유정 감독은 장동주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됐다"고 전하면서 "오디션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가사도 안 보고 제 눈을 똑바로 보면서 불렀다. 기세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다섯 배우의 케미는 영화 '정직한 후보' 베테랑 같은 노련함부터 풋풋한 신선함까지 더하며 새롭고 통쾌한 코미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끝으로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라미란은 "제 얼굴이 붙은 촬영용 차량이 돌아다니는데 어떤 분이 진짜 출마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천만 관객이 넘으면 출마하겠다"고 덧붙여 현장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답답한 현실에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막혀있던 속을 '뻥' 뚫어주는 통쾌한 코미디를 보여줄 영화 '정직한 후보'는 오는 2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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