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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겨울날에 더 생각나는 화진포해변과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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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겨울날에 더 생각나는 화진포해변과 호수
  • 이두영 기자
  • 승인 2020.01.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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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스포츠Q 이두영 기자] 황금물결 찰랑대는 정다운 바닷가, 아름다운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아, 꽃구름이 흘러가는 수평선 저 너머, 푸른 꿈이 뭉실뭉실 가슴 적시면, 조개껍질 주워모아 마음을 수놓고, 영원토록 변치 말자 맹세한 사랑....

1960년대 후반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던 걸그룹 이시스터즈가 부른 노래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의 일부다.

노래 첫 소절처럼 화진포 해변의 모래는 오후에 황금물결로 찰싹거린다. 기운 햇살 덕분이다. 추억의 인기 드라마 ‘가을동화’에도 화진포해변이 등장했다.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는 북한과 가까운 강원도 동해안 북부 고성군 해안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 뿐 아니라 오랫동안 군사지역에 속해 오염이 적어 맑고 수려하다.

그러나 이제는 2년여 전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 덕분에 서울에서 자동차로 3~4시간이면 갈 수 있다.

화진포(花津浦)는 여름에 해당화 꽃이 피는 모습이 고와서 지어진 지명이다.

그러나 하늘이 맑고 바다색이 선명한 가을과 겨울은 화진포 자연의 색이 더욱 맑고 선명하다. 호수와 바다 외에 철따라 날아드는 철새와 갈대숲, 소나무숲도 매력적이다.

화진포호.
화진포호.

 

화진포의 자연 볼거리는 크게 두 가지다. 둘레 길이 16㎞로 동해안에서 가장 큰 석호(潟湖)인 화진포호와 화진포해수욕장이다.

이곳 호수는 본디 바다의 일부였다. 파도에 의해 연안으로 밀려온 모래가 쌓여 바다와 직각 방향으로 사주(砂洲)가 형성됐고, 그로 인해 육지 쪽 바닷물이 갇히는 형국이 되었다.

호수 중간쯤 잘록한 부분에 다리(포장도로)가 놓여서 호수가 두 개처럼 느껴진다.

옛 권력자들이 머물렀던 별장도 있다. 별장이라야 민박집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지만 솔숲에 자리해 경관은 좋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이기붕 전 부통령이 머문 별장이 따로 있고, 북한 김일성이 6.25전쟁 전에 가족과 들르곤 했다던 별장(화진포의 성)도 전망 좋은 언덕에 자리 하고 있다.

세계의 희귀한 조개와 산호,물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수중생물을 전시하는 화진포해양박물관과 화진포생태박물관도 있다.

화진포 근방 필수 여행지 중에서는 금강산과 해금강의 비경을 일부나마 감상할 수 있는 통일전망대가 으뜸이다. 통일전망타워, DMZ박물관, 6.25전쟁체험전시관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근 맛집으로는 메밀로 막국수 면을 뽑아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박포수가든이 유명하다. 화진포 북쪽 대진항 주변에도 금강산횟집,영애네생선구이 등 식당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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