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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X1) 전격 결성부터 해체까지… '조작돌' 꼬리표 뗄 기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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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X1) 전격 결성부터 해체까지… '조작돌' 꼬리표 뗄 기회 될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1.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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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엠넷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이 해체를 결정했다. 결성 이후 5개월, 데뷔 이후 4개월만이다.

엑스원(X1)은 지난 2016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네번째 시즌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국민 프로듀서'라고 이름 붙인 시청자와 팬들의 투표를 통해 데뷔 멤버가 결정됐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 투표수 조작 논란과 마침내 밝혀진 진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첫 방송 당시 101명이었던 연습생들은 온라인 투표와 현장 경연 투표를 거쳐 탈락자와 생존자가 정해졌으며 생방송으로 진행된 최종 경연에서는 20명의 연습생 중 유료 문자 투표를 통해 최종 데뷔 멤버를 선정했다.

문제가 된 것은 최종 경연 득표수였다.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1위에서 20위까지의 득표수가 '7494.442' 라는 특정 배수로 설명되고, 일부 참가자들 간의 표차가 일정 숫자로 똑같이 반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엠넷은 "확인 결과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해명하면서 "이 과정에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고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하지만 CJ ENM과 소속사 등의 압수수색까지 거친 수사 결과, 제작진들은 현장 투표 결과를 조작해 순위를 변동시키거나, 최종 데뷔 조를 미리 정해두고 조작된 득표수를 끼워 맞추는 방식을 사용해 순위를 변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던 안준영 PD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47회에 걸쳐 총 4천638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프로듀스 101 조작 사태로 검찰에 기소된 피의자는 김용범 CP (총괄프로듀서)와 안준영 PD, 보조 PD인 이모씨를 포함해 모두 8명으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모 대표와 김모 부사장, 울림엔터테인먼트 직원인 이모씨,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이었던 류모씨가 포함돼있다. 이들은 사기‧업무방해‧배임증재‧부정청탁및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 결국 찍게 된 5개월 여정의 종지부, 그래도 끝이 아니다

조작 논란 이후 5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CJ ENM 허민회 대표이사는 "엠넷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두 그룹의 향후 활동으로 벌인 엠넷의 이익은 모두 포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일주일 만에 열린 엑스원의 활동 방향성에 대한 합의를 위한 자리에서 엑스원 멤버 원 소속사(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측은 결국 전원 합의에 실패해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이들은 6일 오후 "엑스원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하였음을 전합니다"라며, 엑스원의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해체 발표 이후 팬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엑스원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은 물론, 해체를 지지하는 팬과 철회를 요구하는 팬들의 의견이 강하게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무엇보다 엑스원 멤버들이다. 리더 한승우부터 김요한, 조승연, 김우석,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 11명의 멤버들은 다시 원 소속사로 돌아가 향후 활동을 준비하게 됐다.

엑스원이 5년 활동 예정인 그룹이었던만큼 원 소속사에서 미리 준비해 둔 데뷔나 활동 플랜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거나, 원 그룹으로 돌아가게 된 11명 멤버들을 방송에서 다시 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데뷔곡 활동 이후 방송은 물론 광고, 공연 등 어떤 활동도 하지 못했던 엑스원이다. 해체를 통해 '조작 그룹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다시 비상할 멤버들을 향한 응원도 적지 않다.

한편 시즌3 '프로듀스48'로 결성돼 지난 2018년 데뷔한 아이즈원은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었으나 투표 조작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활동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2년 반의 프로젝트 활동 기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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