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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에 혼쭐난 선두 현대제철 '무패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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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에 혼쭐난 선두 현대제철 '무패가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07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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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무패행진으로 승점 20 돌파, 서울시청 또 첫승 사냥 실패, 3무7패

[스포츠Q 민기홍·효창=김지법 기자] 이변은 없었다. 인천 현대제철은 웃었고 서울시청은 잘 싸우고도 고개를 떨궜다.

현대제철은 7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5 IBK기업은행 WK리그 11라운드 서울시청과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따이스와 유영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하며 무패행진을 9경기로 늘린 현대제철은 6승3무(승점 21)로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시즌 첫승 사냥에 또 실패한 서울시청은 3무7패(승점 3)로 여전히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 현대제철이 유영아(오른쪽)의 활약에 힘입어 무패 행진을 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현대제철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세웠다. 주장 이세은과 김나래가 중원에서 상대의 패스를 차단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강한 압박은 선취골로 이어졌다. 전반 11분 따이스가 서울시청의 패스를 끊어낸 후 골키퍼 오은아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골대 구석으로 오른발슛을 명중시켰다.

기세가 오른 현대제철은 더욱 매섭게 상대를 몰아 붙였다. 따이스의 빠른 발을 활용한 날카로운 역습과 조소현으로부터 시작되는 정확한 패스로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했다. 전반 28분 추가골이 터졌다. 유영아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이세은이 올린 왼발 프리킥을 방향만 살짝 틀어 골망을 갈랐다.

서울시청은 후반 들어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승리를 맛보지는 못했지만 최근 4경기 8골을 넣으며 끈질기게 물고늘어졌던 서울시청은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근처에서 프리킥을 최민정이 직접 차넣어 1-2로 스코어를 좁혔다.

분위기를 잡은 서울시청은 계속 상대를 압박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중앙 수비수로 나선 국가대표 조소현에 번번이 막히면서 골을 넣는데 실패해 1-2로 아쉽게 패했다.

▲ 7일 서울시청전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현대제철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홈팀 수원시설관리공단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우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화천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을 2-1로 물리쳤다. 5승3무1패(승점 18)가 된 수원시설관리공단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대전 스포츠토토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이천 대교는 후반 16분 터진 권은솜의 결승골로 부산 상무를 1-0으로 꺾었다. 이천 대교는 3승3무3패(승점 12)로 이날 패한 4위 화천 KSPO에 승점 1점차 5위를 유지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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