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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109편] 2인조 팝 밴드 기프트 진화하는 팝 선물 ‘보라색이 되었다’ (직격인터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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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109편] 2인조 팝 밴드 기프트 진화하는 팝 선물 ‘보라색이 되었다’ (직격인터뷰 포함)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0.01.0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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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이상 이어진 인디신 대표 장기 연재 기사 박영웅의 밴드포커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수년간 인디신 전문 취재를 통해 다져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앨범 리뷰 및 밴드들의 음악 이야기를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풀어내는 리뷰와 음악 이야기를 통해 국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인디신 대세'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2인조 팝 밴드 기프트(이주혁(보컬), 김형우(베이스))가 지난해 11월 미니앨범 '보라색이 되었다'를 정식 발매해 핫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앨범은 기프트만의 음악적 색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사진=록스타뮤직앤라이브 제공]
[사진=록스타뮤직앤라이브 제공]

 

'보라색이 되었다' 리뷰

8곡이 수록된 미니앨범 '보라색이 되었다'는 기프트만의 색깔이 짙게 녹아있는 작품이다. 기프트가 가진 최고의 강점 중 하나인 보컬 이주혁의 아름다운 보이스를 기반으로 섬세한 연주가 더해진 곡들이 즐비하다.

포화상태에 빠져 그 힘을 잃어가는 인디신 어쿠스틱 장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만한 더블 타이틀곡 내일의 나에게모르는 사이에를 비롯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신스팝 계열의 어떻게 하나요’, 어쿠스틱과 팝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발라드곡 데려가 줘등이 포진돼 있다.

이 중 더블 타이틀곡 내일의 나에게, ‘모르는 사이에는 누구나 갖고 있을 수 있는 마음속 상처를 멤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표현해낸 만큼 충분히 대중들의 공감을 끌어낼 만하다.

특히 2번째 수록곡 ''의 경우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몽환적인 앨범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어깨를 들썩일 수 있는 경쾌한 사운드 곡이다. 이 곡에서 눈길이 가는 부분은 기프트가 초기 활동 시절 주로 시도해왔던 트렌디 하고 리듬감 있는 록 사운드를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앨범에서 기프트는 이주혁 보이스를 부각하는 어쿠스틱 장르 색채가 진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만큼은 나머지 어쿠스틱 곡들과는 완전히 다른 보다 헤비 한 록 사운드를 들려주며 앨범의 장르적 균형을 맞췄다. 이들이 항상 외쳐오던 스펙트럼 넓은 다 장르의 음악을 하겠다는 목표와도 일치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렇게 기프트의 미니앨범 보라색이 되었다는 아름다운 보이스, 공감 어린 가사, 섬세한 사운드의 조화가 잘 이뤄진 작품이다. 한번 들으면 귀를 뗄 수 없는 대중성을 갖춘 만큼 새로운 음악을 찾는 대중들에게 추천해봄직한 앨범이다.

[사진=록스타뮤직앤라이브 제공]
[사진=록스타뮤직앤라이브 제공]

기프트 직격 인터뷰

- 이번 미니앨범 보라색이 되었다를 전반적으로 소개 한다면?

“‘보라색이 되었다앨범을 통해 마음의 아픔을 색으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멍이 떠올랐고, 보라색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더라고요.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그래서인지 내일의 나에게라는 곡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제 자신을 많이 떠올리면서 만들었던 곡인데요. 제가 평소에 감정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행동할 때가 많은데, 그 후에 바로 뒤따라오는 후회가 있는데도 쉽게 변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후회하면서 만들었습니다. 다른 많은 사람도 공감되리라 생각하는 노래예요.”

또한 모르는 사이에는 연인 간의 관계에서 많이 겪는 권태기를 소재로 만들었던 곡으로 가사 내용에 많이 공감하실 겁니다.”(이주혁)

- 기프트가 직접 이번 미니앨범 최고 매력을 꼽는다면?

사운드도 형우와 정말 열심히 만들었지만 이번 앨범은 가사에 많이 맞춰서 작업했어요. 보통 형우한테 곡을 스케치하면 많이 들려주는데, 형우가 내일의 나에게데모 버전을 듣고 가사 때문에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이번 앨범은 가사에 맞춰서 작업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가사가 매력적인 곡들이 나온 것 같아요.”(이주혁)

가사 자체만으로 곡과 분리해 읽어도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에필로그와 프롤로그가 앨범 시작과 끝에 있어 처음부터 곡과 함께 따라 읽어본다면 에세이 한 편을 읽은 힐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김형우)

- 기프트가 추구하는 음악이란?

이 이야기도 평소 형우와 많이 나누는 이야기인데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여러 가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크지만, 목소리의 강점을 살린 감성적이고 아련한 음악들을 많이 하고 싶어요.”(이주혁)

위로 행복 환희 모든 감정을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김형우)

- 앞으로 각오 및 향후 계획은?

앞으로도 틀에 갇히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보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여러 가지 장르의 음악도 시도해보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어요.”

 

[사진=록스타뮤직앤라이브]
[사진=록스타뮤직앤라이브]

2019년 가장 뜨거웠던 밴드 기프트

2019년 기프트 활약상을 보노라면 인디신에서 만큼은 가장 뜨거웠던 밴드 중 하나였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7월 막을 내린 종합편성채널 JTBC 경연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멤버별로 각각 2(이주혁)6(김형우)를 차지하며 대중적으로 이름을 크게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아름다운 보이스와 뛰어난 연주력이 대중적으로 평가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디신 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계획

기프트는 앞으로 방송과 공연을 중심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얼마 전에는 연말 단독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또 다른 기획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기프트 소개

지난 2018년 데뷔한 2인조 팝 밴드 기프트는 각종 경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데뷔 직전에는 현재 소속사 선배가 된 장미여관 육중완과 듀엣가요제에 출연해 출중한 실력을 선보이면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슈퍼밴드를 통해 실력까지 입증하면서 인디신 대세 밴드로의 도약을 마친 상황이다. 아름다운 보이스와 몽환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주가 강점이다.

(가장빠른 박영웅 기자 제보메일 dxher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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