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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LG 타자, 삼성 투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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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LG 타자, 삼성 투수만 남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1.1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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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LG(엘지) 트윈스 타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만 남았다.

2020 프로야구(KBO리그) 외국인선수 인선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니난 8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재계약했고 삼성이 다음날 타일러 살라디노와 입단 절차를 매듭지었다. 30개 슬롯 중 채워지지 않은 자리는 이제 LG와 삼성 각 1명씩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지난 8일 시무식에서 “1루수로 아프지 않고 전 경기 다 나갈 수 있는 선수를 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의 경우 최근 크리스 마자, 데이비드 뷰캐넌과 접촉설이 나왔다. 뉴페이스와 계약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두산과 재계약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 새롭게 둥지를 튼 계약자가 절반을 넘게 된다. 지난해 19명보다야 줄었지만 여전히 교체 폭이 컸다. 기존 구단과 재계약한 자는 14명. KT 위즈에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라울 알칸타라를 포함하면 정확히 50%다.

실력만 놓고 보면 재계약이 유력했던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전 두산),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전 SK),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즈‧전 키움 히어로즈), 브룩스 레일리(신시내티 레즈‧전 롯데 자이언츠) 등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해외를 선택하면서 신규 계약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한화와 롯데가 눈에 띈다. 극명히 대조되는 행보였다. 한화는 우완 워윅 서폴드, 좌완 채드 벨, 외야수 제라드 호잉까지 전부 품고 간다. 10구단 중 유일하다. 반면 롯데 외인은 우완 애드리안 샘슨과 댄 스트레일리, 내야수 딕슨 마차도까지 모두 새 얼굴이다. 재계약이 한 명도 없는 팀은 롯데뿐이다.

새해에도 한국에 잔류하는 이들은 2019 최다안타왕 ‘호미페’와 한화 3인 외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이상 키움 히어로즈),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이상 LG),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KT 위즈), 프레스턴 터커(KIA 타이거즈), 벤 라이블리(삼성)다.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LG 타일러 윌슨. [사진=연합뉴스]

몸값은 LG 원투펀치가 높다. 2020 연봉 총액이 윌슨 160만 달러(18억5700만 원), 켈리 150만 달러(17억4000만 원)다. 창단 30주년을 맞아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골든글러브 수상자 로하스, NC 1선발 루친스키도 ‘귀하신 몸’이다. 각각 150만 달러, 140만 달러(16억2600만 원)로 뒤를 잇는다. 반면 가성비를 중시하는 키움은 테일러 모터를 단 35만 달러(4억 원)에 영입했다.
 

◆ 2020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계약 현황(굵은 글씨 재계약, 계약총액 단위 달러)

△ 두산 = 크리스 프렉센(100만), 라울 알칸타라(70만‧이상 투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90만‧야수)
△ 키움 = 제이크 브리검(95만), 에릭 요키시(70만‧이상 투수), 테일러 모터(35만‧야수)
△ SK = 닉 킹엄(90만), 리카르도 핀토(80만‧이상 투수), 제이미 로맥(125만‧야수)
△ LG = 타일러 윌슨(160만), 케이시 켈리(150만‧이상 투수)
△ NC = 드류 루친스키(140만), 마이크 라이트(이상 투수), 애런 알테어(이상 100만‧야수)
△ KT = 윌리엄 쿠에바스(100만), 오드리시머 데스파이네(90만‧이상 투수), 멜 로하스 주니어(150만‧야수)
△ KIA(기아) = 드류 가뇽(85만), 애런 브룩스(67만9000‧이상 투수), 프레스턴 터커(85만‧야수)
△ 삼성 = 벤 라이블리(95만‧투수), 타일러 살라디노(90만‧야수)
△ 한화 = 워윅 서폴드(130만), 채드 벨(110만‧이상 투수), 제라드 호잉(115만‧야수)
△ 롯데 = 애드리안 샘슨(83만9700), 댄 스트레일리(80만‧이상 투수), 딕슨 마차도(60만‧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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