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MBN과 TV조선이 동시간대 오디션 예능프로그램으로 맞붙었다. 목요 예능 강자의 자리를 유지하며 준결승을 앞둔 MBN '보이스퀸'은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시작과 동시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2회는 1부 13.7%, 2부 17.9%의 시청률(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방송된 '미스트롯' 결승전 시청률 16.6%을 단숨에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주 방송한 첫 방송에서 8.2%, 12.5%의 시청률을 기록한 '미스터트롯'은 2회 만에 시청률 '수직상승'을 보여준 것은 물론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
2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19.5%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방송된 '미스트롯'이 달성한 18.1%(분당 최고 시청률)를 제치고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할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MBN '보이스퀸'은 1부 5.8%, 2부 6.1%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이 기록한 5.7%, 7.9%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MBN '보이스퀸'은 첫 방송부터 6회 연속 지상파 포함 목요 예능 시청률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으나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시작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MBN '보이스퀸'은 MBN 음악 서바이벌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회 새롭고 폭발적인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국악, 팝, 트롯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무대로 '가창력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하는 역대급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8회에서는 준결승 진출자 14인이 가려지며, 실력자들의 정면 대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지난해 트롯 열품을 이끈 '미스트롯'에 이은 남자판 트로트 오디션으로, 9살의 최연소 참가자 홍잠언부터 수학강사 정승제 등 유명인들의 활약으로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화제성을 보여줬다.
지난 9일 방송된 2회에서는 '트로트계의 BTS' 장민호, 개그맨 박명수의 직속 후배 영기, 천명훈, Y2K 고재근 등 화제의 인물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무대를 선보이며 초고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름 돋는 가창력과 가슴을 울리는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매주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는 두 경연 프로그램, MBN '보이스퀸'과 TV조선 '미스터트롯'은 각각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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