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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시소코 부상' 토트넘, 리버풀전 비책 있나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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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시소코 부상' 토트넘, 리버풀전 비책 있나 [프리미어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1.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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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해리 케인이 왼 결국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미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를 시작으로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까지 부상인 상황에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토트넘에는 케인 외에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마땅히 없다. 퇴장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손흥민이 지난 5일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와 마찬가지로 최전방에 설 전망이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20경기 무패(19승 1무)의 선두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사진)이 돌아오니 케인이 누웠다.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3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부진했다. 손흥민이 돌아오면서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지난 2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케인과 은돔벨레가 부상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피치를 빠져나왔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1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골을 올린 팀 주포다. 미들즈브러전 손흥민이 케인 대신 최전방에 섰지만 침묵했고, 조세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이 케인은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케인이 이탈했을 때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웠지만 전형적인 원톱 노릇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토트넘은 10일 “케인의 왼 햄스트링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수술 결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은 4월에나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것이라 본다.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은 세리에A(이탈리아 1부) AC밀란의 크르지초프 피아텍의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제노아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한 피옹테크는 올 시즌 전반기 18경기에서 4골로 부진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친정 복귀로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피아텍은 폴란드리그를 떠나 세리에A 진출 첫 시즌 전반기에만 13골을 넣고, AC밀란의 부름을 받았다.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후반기에도 9골을 더했지만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케인(왼쪽)은 햄스트링 수술 여파로 4월까지 뛸 수 없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밖에 리그앙(프랑스 1부) 올림피크 리옹의 무사 뎀벨레, 나폴리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역시 영입 후보에 올랐다. 뎀벨레는 리옹 입단 후 1시즌 반 동안 71경기 3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며 첼시 역시 그를 노리고 있다. 밀리크는 나폴리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99경기에서 44골을 작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도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현재 벤 데이비스, 대니 로즈 등 레프트백이 부상으로 전멸했고, 해리 윙크스도 가벼운 부상을 달고 있다. 이와중에 시소코마저 사우샘프턴전 풀타임을 소화한 후 무릎에 이상이 발견돼 수술했고, 4월까지 결장이 예상된다.

영국 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리버풀전 손흥민이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의 2선 지원을 받을 거라 점쳤다. 윙크스와 에릭 다이어가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역시 파비뉴, 제임스 밀너, 나비 케이타, 조엘 마팁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사디오 마네, 호베르트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로 구성될 스리톱은 물론 풀백 듀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트와 앤드류 로버트슨과 수비의 핵 버질 반 다이크까지 모두 선발 출전 가능하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쇄신하며 UCL 티켓 확보를 위한 순위 경쟁에서 힘을 내던 토트넘이 암초와 맞닥뜨렸다.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토트넘에서 손흥민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더불어 토트넘의 이적시장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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