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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청부사' 지단호 시즌2, 레알마드리드 슈퍼컵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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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청부사' 지단호 시즌2, 레알마드리드 슈퍼컵은 시작?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1.13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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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없지만 지네딘 지단(48) 감독이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가 어느덧 정상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3시즌 만에 리그 우승 탈환까지 노린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장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13일 2019~202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스페인 슈퍼컵은 전통적으로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직전 시즌 정규리그(프리메라리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붙어 스페인 최고의 팀을 찾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사우디에서 열리게 됐고 흥행을 위해 참가팀을 2개에서 4개로 늘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렀다. 레알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였지만 리그 우승팀 바르셀로나, 정규리그 2위 아틀레티코, 국왕컵 우승을 차지한 발렌시아와 함께 대회에 나섰다.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이 대회 최다 우승팀 바르셀로나(13회)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빠른 속도의 변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초 3연패에 성공했던 레알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지단 감독이 물러나고 팀 간판 호날두가 이적하며 휘청였다. 리그에선 우승 경쟁은커녕 4위권 수성도 불확실해보였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레알은 지단 감독을 9개월 만에 다시 선임했다. 올 시즌 레알은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서는 모양새다. 호날두의 이탈 이후 줄어든 화력은 여전한 고민거리지만 카림 벤제마(12골)가 득점 2위로 호날두에 가려져 있던 득점 본능을 되찾는 등 희망적 요소도 생겼다.

 

지단 감독은 레알 지휘봉을 잡고 9차례 결승에서 모두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리그 성적도 11승 7무 1패(승점 40)로 좀처럼 패하지 않으며 바르셀로나에 골득실에서만 뒤져 2위에 올라 있다.

결승전의 사나이 지단 감독은 이날도 다른 팀에 우승트로피를 양보하는 걸 용납지 못했다. 근소 우위 속에도 득점하지 못했고 연장 후반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퇴장까지 당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모든 키커가 골을 성공시키고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까지 겹치며 미소 지었다.

레알은 지단이 지휘봉을 잡은 뒤 나선 9차례 결승에서 모두 트로피를 가져갔다. 올 시즌 레알의 행보에도 기대가 쏠린다. 더구나 라이벌 바르셀로나 특급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무릎 수술로 인해 사실상 시즌 아웃돼 우승의 적기를 맞게 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만난다. 다음달 27일 홈에서, 3월 18일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가 매우 까다로운 상대임은 분명하지만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지단과 달리 이 대회에서만 작아지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기에 더욱 그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는 대결이다. 레알이 상승세 속 맨시티까지 잡아낸다면 다시 한 번 왕좌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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