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밴드그룹 데이식스(DAY6)의 '예뻤어'가 발매 1073일 만에 음원 차트를 '역주행'해 주목받고 있다.

데이식스의 '예뻤어'는 14일 오전 1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 52위를 기록했다. 차트 프리징이 끝난 오전 8시엔 다소 하락해 92위를 기록했다.

100위 권 차트에 진입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멜론의 곡 정보에 따르면 '예뻤어'의 전일 차트 순위는 512위였으며, 최고 순위는 발매일인 지난 2017년 2월 6일 기록한 154위였다.

데이식스 역주행에는 누리꾼들의 노력이 있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재기 의혹을 받는 곡 대신 역주행해야할 곡을 추천받는다'는 글이 올라왔고 대다수의 댓글이 데이식스의 '예뻤어'를 추천한 것.

이에 누리꾼들과 데이식스 팬 들은 차트 순위를 올리기 위해 음원 사이트를 통해 '예뻤어'를 '스밍(스트리밍의 줄임말)' 했고, 벅스와 지니뮤직 등에서 먼저 성과를 거뒀다.

이어 최고 점유율 사이트인 멜론 '급상승 차트'에서 1위, '실시간 차트'에서 발매 이후 최고 순위인 52위를 기록하면서 역주행에 성공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크게 기뻐하며 "차트의 순기능", "이게 진짜 역주행"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뻤어' 역주행 소식에 멤버 영케이(Young K)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원 차트 캡처 이미지를 게재하며 "이게 무슨 일이죠? 다들 정말 고마워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제이(Jae) 역시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역주행한 데이식스의 '예뻤어'는 지난 2017년 2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앨범 'Every DAY6 February'의 타이틀곡으로, 멤버 영케이와 원필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예뻤어'는 헤어진 연인에 대해 함께한 모든 순간에 넌 예뻤다고 회상하는 한 남자의 감성을 그려낸 곡. 팝적인 코드와 파워풀한 락 사운드가 결합된 트랙에 장면 장면을 연상시키는 가사와 멜로디가 만나 극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2015년 데뷔한 데이식스(Jae, 성진, Young K, 원필, 도운)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최초 밴드 그룹으로, 2017년에는 'Every DAY6 Project'를 통해 매달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고 '예뻤어'는 이 중 2월에 발매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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