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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임신' 발표한 엑소 첸 퇴출 둘러싼 대립, "응원해" vs "탈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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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임신' 발표한 엑소 첸 퇴출 둘러싼 대립, "응원해" vs "탈퇴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1.14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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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정상 현역 아이돌의 결혼 및 2세 소식 발표, 후폭풍이 거세다. 거대한 팬덤이 솔직한 고백에 응원을 보내는 팬과 탈퇴를 요구하는 팬으로 나뉘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엑소 멤버 첸은 지난 13일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자필 손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을 알렸다. 첸은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면서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 멤버들과 상의하던 중 축복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 13일 결혼을 발표한 엑소 첸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K팝 최정상 보이그룹 엑소 멤버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대중들의 큰 관심이 모였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첸 결혼, 첸 임신 등의 키워드가 연일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화제의 중심이 됐다.

결혼 발표 이후 일부 팬이 첸의 열애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비공개 SNS 출처의 증거 사진 등을 공개한 게시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관련된 설들이 쏟아지면서 예비신부가 임신 7개월 차이며, 이미 결혼식을 올렸다는 보도가 있기도 했지만, SM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당 루머를 반박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엑소의 팬덤인 엑소엘은 누구보다 큰 충격에 빠졌다. 첸이 그룹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음에도 탈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첸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은 '김종대(첸의 본명) 탈퇴해', '탈퇴 축하해' 등의 해시태그를 포함한 게시물을 남기며 첸의 결혼 발표가 엑소 그룹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결혼과 임신 발표를 동시에 한 점도 '기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결혼 발표 다음날인 14일, 엑소 리더 수호가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 참석해 극도로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은 첸이 다른 멤버에게도 피해를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엑소 지켜' 해시태그를 단 팬들은 '첸의 탈퇴를 막아 엑소를 지키자'는 측과 '첸의 탈퇴가 엑소를 지키는 것'이라는 측으로 양분돼 팬들은 혼돈에 빠졌다.

지난 2017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어떤 선택이든 책임은 내가 지는게 맞다"는 인생철학을 밝힌 바 있는 첸. 그의 결혼과 2세 고백은 솔직함과 책임감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증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데뷔 후 8년이라는 긴 시간을 변함없이 응원한, 단단하던 팬덤을 한 순간에 두 편으로 대립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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