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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정진호 김문호, 한화 '외야의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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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정진호 김문호, 한화 '외야의 재개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1.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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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용규(35), 정진호(32)에 김문호(33)까지.

2020 한화 이글스 외야가 제라드 호잉(31)만 빼고 확 달라진다.

한화는 14일 “작전 구사능력이 뛰어난 김문호를 영입했다”며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의 합류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고 반색했다.

이로써 안 그래도 치열했던 한화의 외야 주전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재계약한 외인 타자 호잉이 건재한 가운데 이용규, 김문호, 정진호, 장진혁(27), 김민하, 양성우(이상 31), 최진행(35), 유장혁(20), 백진우(개명 전 백창수‧32), 이동훈(24), 장운호(26) 등이 열띤 경합을 펼치게 됐다. 2020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임종찬(천안북일고), 최인호(포항제철고)도 있다.

이용규는 트레이드 요구 파동으로 무기한 참가정지 처분을 당했다 풀려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한화 외야수 타석 순위는 호잉(525), 장진혁(349), 김민하(140), 양성우, 최진행(이상 129), 유장혁(61), 백진우(48), 이동훈(31) 순이었다. 여기에 이용규가 자격정지 중징계 족쇄를 풀고 복귀하고, 정진호가 두산 베어스에서, 김문호가 롯데 자이언츠에서 각각 합류했다.

국가대표 1번 타자였던 이용규의 존재감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지만 커리어나 콘택트 능력에서 후보군 중 독보적이라 부상만 없다면 무난히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구단 중 출루율이 꼴찌에서 두 번째였던 한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최적의 카드다.

정진호는 두산에서 괜찮은 백업으로 활약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적생 김문호와 정진호가 변수다. 김문호는 2016년 6월 초까지 4할 타율을 올렸고 그해 140경기 0.325를 기록할 만큼 정교한 타자다. 정진호는 전력이 탄탄한 두산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 역대 최소 이닝(5이닝 4타석)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며 한국시리즈를 10경기 치렀을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

한화가 꿈꾸는 최상 시나리오는 치열한 각축에 따른 전체의 각성이다. 준수한 주력으로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듯 했던 장진혁과 김민하, 나이를 먹을수록 기량 하락세가 뚜렷한 최진행과 양성우, 한화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이동훈과 유장혁이 긴장하는 효과가 생긴다.

김문호는 풀타임 3할을 올린 적이 있다. 한화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김민하, 최진행, 장운호, 백진우의 경우 왼손 일변도인 현 외야 구도의 틈새를 노릴 필요가 있다. 상대 선발이 누구냐에 따라 혹은 승부처의 대타 자원으로 쓰임새가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한용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프로야구는 144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다. 무더운 여름을 끼고 있어 호잉과 이용규가 풀타임을 소화하기 버겁다. 호잉은 지난해 20경기를 걸렀다. 이용규도 단일 시즌 제일 많이 출전한 기록이 134경기다.

체력을 안배하는 차원에서든, 불의의 부상으로는 기회라는 건 어떻게든 찾아오게 돼 있다. 2020 한화 야구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 바로 재개발된 외야의 생존 서바이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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