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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나이키 주가 움직인 자이언 윌리엄슨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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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나이키 주가 움직인 자이언 윌리엄슨이 온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1.16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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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자이언 윌리엄슨(20‧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이 돌아온다. 1년 전 나이키 주가를 출렁일 만큼 화제를 누렸던 ‘슈퍼 루키’의 컴백에 미국프로농구(NBA)가 술렁이고 있다.

뉴올리언스 구단은 16일 “자이언 윌리엄슨이 오는 23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019~2020 NBA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알렸다. 점프볼은 한국시간 오전 10시다. 

자이언 윌리엄슨은 지난해 6월 거행된 2019~2020 NBA 신인 드래프트(지명회의) 전체 1순위였다. 듀크대 출신.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에 이어 1학년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AP 선정 올해의 대학(NCAA)선수로 뽑힌 초특급이다.

2019~2020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자이언 윌리엄슨. [사진=AFP/연합뉴스]

아직 NBA 데뷔전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나이키 ‘조던 패밀리’의 멤버라는 사실로도 유명하다.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슬로베니아),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미국), 루이 하치무라(워싱턴 위저즈‧일본)와 한솥밥을 먹는 2000년생이다.

지난해 2월, 자이언 윌리엄슨의 상품성을 만천하에 알린 사례가 있었다. 경기 도중 신발이 찢어지는 사고가 났는데 다음날 나이키의 주가가 1% 넘게 떨어졌다. 신장(키) 201㎝, 체중(몸무게) 130㎏인 거구 윌리엄슨의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농구화가 못 버틴 것이다. 나이키는 결국 성명을 내고 공식사과했다.

윌리엄슨은 프리시즌 경기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지난해 10월 반월판 수술을 받아 2019년을 넘기고 말았다. 듀크대에서 22.6점 8.9리바운드, 야투성공률 68%를 올렸던 포워드가 과연 괴수들이 즐비한 NBA에서도 골밑을 헤집고 다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자이언 윌리엄슨. 무릎 부상을 떨치고 조만간 돌아온다. [사진=AFP/연합뉴스]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자 모란트(21‧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맹활약하고 있는 점은 자이언 윌리엄슨의 승부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가드 모란트는 17.8점 6.9어시스트로 사실상 신인왕을 예약했다.

기존 주전가드였던 마이크 콘리를 유타 재즈로 보낸 멤피스는 당돌한 새내기 자 모란트 덕에 예상을 깨고 선전하고 있다. 19승 22패로 서부컨퍼런스 15개 팀 중 8위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15승 26패로 14위다. 자이언 윌리엄스의 분전이 절실하다.

뉴올리언스의 운명도 쥐고 있는 자이언 윌리엄슨이다. 팀은 지난해 6월 대들보였던 앤서니 데이비스를 LA 레이커스로 보내면서 론조 볼, 브랜던 잉그럼, 조시 하트와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자이언 중심의 팀 개편이었다.

자이언이 없는 사이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 중인 자 모란트. [사진=AP/연합뉴스]

쏟아지는 기대와 달리 자이언 윌리엄슨은 긴장하지 않는 것 같다. 지난 14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원정경기 참관에 나섰는데 벤치에서 조는 바람에 화제가 됐다. 상황이 4쿼터 종료 2분여 전, 시소게임이 벌어지던 때라 구설에 올랐다.

자이언의 졸음은 실력이 출중하다면 “멘탈이 좋다”로, 예상에 못 미친다면 “프로 의식이 부족하다”로 해석될 수 있다. 전문가 평가만큼은 루카 돈치치나 자 모란트보다 우위였던 자이언 윌리엄슨이다.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펼칠지 전 세계 농구팬들의 시선이 뉴올리언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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