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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나의 첫 사회생활' 3MC와 PD의 '첫 사회생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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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나의 첫 사회생활' 3MC와 PD의 '첫 사회생활'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1.1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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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사실 삶 자체가 고행이에요. 애나 어른이나 힘든건 똑같아요." (홍진경)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첫 친구, 첫 입학식, 첫 직장... 누구나 '처음'의 기억은 유난히 강렬하고 소중하다.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을 지켜보며 어른들의 사회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tvN '나의 첫 사회생활'의 3MC 이수근, 소이현, 홍진경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나의 첫 사회생활' 제작발표회에서 세 명의 '첫 사회생활'에 대해 물었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이수근은 "'부곡하와이'에서 유아 캠프 레크레이션을 했다. 그 당시에는 마이크를 못 잡고 도깨비 분장하고 모닥붙 옆에서 춤을 췄던 기억이 있다"면서 "사실상 90년대의 펭수다. 노란 도깨비를 경남 쪽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소이현은 "고등학교 때 모델로 데뷔했다. 바로 드라마를 시작하게 돼서 막내 생활을 되게 오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무살에 데뷔해서 선배님들 모시는 법을 잘 배웠다. 사회생활은 눈치가 빨라야한다는 것도 일찌감치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홍진경은 "첫 사회생활하면 학교가 아니었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학교 다닐 때는 내성적이고 공부만 했다. 집이랑 학교만 왔다갔다 했다"고 밝히자 현장이 웅성거렸다.

반응을 확인한 홍진경은 "웃기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고1 때 먹고 살려고 연예계에 뛰어들면서 본성을 바꾸면서 예능 활동을 했다. 사회생활 하다보니 성격도 변하더라"고 고백했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질문이 마무리되나 싶던 찰나 이수근은 PD에게도 같은 질문을 건넸다. 이수근이 "처음부터 연출 쪽에 계셨냐"며 기자 못지 않은 질문을 건네자 잠시 당황하던 이길수 PD는 "직장생활이 첫 사회생활이다"고 답했다.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라 예전엔 '내가 직장생활을 해서 이 고생을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한 이길수 PD는 '나의 첫 사회생활'로 치열한 아이들의 삶을 지켜보게 되면서 "내가 직장인이 돼서 힘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훨씬 전부터 힘들었다"고 깨달았다고 답했다.

홍진경은 이에 동조하며 "맞다. 사는게 고행이다. 태어난게 죄다. 삶이 원래 고행이라고 생각하면 사는게 더 편해진다"며 "여러분, 삶은 고행이다. 애나 어른이나 힘들다"며 위로(?)를 건넸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tvN '나의 첫 사회생활'은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어른들의 사회생활을 반추하는 프로그램. 8명 아이들의 개성 있는 모습과 함께 이수근, 소이현, 홍진경과 전문가진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공감을 이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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