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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올림픽 진출 감동, V리그 열기 불 지폈다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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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올림픽 진출 감동, V리그 열기 불 지폈다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1.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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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2020 도쿄 올림픽 진출 감동은 프로배구 여자부 현장으로 그대로 옮겨졌다.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와 수원 현대건설의 2019~2020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경기 티켓은 매진 됐고, 4156명 만원 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다.

복근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했던 대표팀 주장 김연경도 ‘강제’ 휴식기를 맞아 장충체육관을 방문했다. 취재진을 만난 그는 아직 본선 진출 확정 당시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듯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가 만연했다. 

[장충=스포츠Q 김의겸 기자]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은 만원 관중 속에 치러졌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33)과 3위 GS칼텍스(승점 28)가 배구 ‘성지’ 장충에서 후반기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맞대결을 벌이는 것도 있지만 올림픽 진출 후 고조된 열기가 이어진 셈이기도 하다.

지난 12일 태국에서 막을 내린 올림픽 대륙별(아시아)예선에 출전, 3회 연속 본선 진출을 견인한 주역 중 3명이나 출격했다. 대표팀 주전 세터 이다영과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이 어김  없이 현대건설에서 선발로 나섰고, GS칼텍스에서는 김연경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윙 스파이커(레프트) 강소휘가 이소영과 짝을 이뤘다. 

특히 이소영이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러 더 큰 관심이 모아졌다. 26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소영 선배’라고 불리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그는 부상이 아니었다면 ‘라바리니호’에 승선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공수를 겸비한 날개공격수의 가세는 GS칼텍스의 후반기 반격을 이끌 요소로 평가된다.

김연경(가운데)도 이날 장충체육관을 방문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사진=연합뉴스]

김연경 역시 “V리그 중계를 많이 봤는데 장충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배구 열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 다른 경기보다 ‘빅매치’이기도 해 오고 싶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관중석에 자리한 그가 전광판 화면에 등장할 때면 홈, 원정 응원석을 가리지 않고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이날 20명가량되는 기자들이 현장 취재를 위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인터뷰실을 가득 메운 취재진을 보고 김연경은 "요새 V리그 취재 오는 기자가 이렇게나 많냐"며 놀라기도 했다.

올 시즌 남자배구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뽐내며 관중 동원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여자배구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4라운드 들어서야 처음으로 베스트 라인업으로 만나게 됐다.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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