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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이 국악단원에게 "예쁘다, 오빠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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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이 국악단원에게 "예쁘다, 오빠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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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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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길(48·더불어민주당) 안산시의원이 안산시립국악단 여성단원들을 대상으로 "예쁘다"며 외모 평가를 하는 등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다.

더욱이 문제의 시의원은 국악단 공연 뒷풀이 자리에서 여성 단원들에게 반말을 하고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 왔다는 것이 단원들의 주장이다.

17일 안산시립국악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악단은 지난 2018년 11월 일본에서 공연 후 뒤풀이 자리를 가졌다.

[사진=뉴시스]

이 자리에는 당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었던 정 의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이 여성단원 A씨에게 자신을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했다는 것이 당시 참석자들의 증언이다.

또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A씨에게 5만원권 지폐를 건네고, 어려울 때 자신에게 가지고 오면 100배로 불려 주겠다고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이어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단원들은 A씨가 해당 자리 이후 ‘갑질’은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정 의원이 국악단 연습실을 들러 "예쁘다"며 여성단원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회식 자리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자리 옆 자리에 특정 여성 단원을 배석시켜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국악단 일부 단원들은 노조 설립 후 정 의원을 상대로 문제제기를 이어갔다.

국악단 일부 단원들과 문제를 공감하는 시민단체 등은 지난해 10월 안산시의회 앞에서 인권침해와 노조탄압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국악단 한 관계자는 “단원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자리에 있는 시의원이 강압적으로 성희롱성 발언을 했을 때 우리가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며 “이후 일부 단원들끼리 가볍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으로 노조를 만들어 대응했지만, 오히려 협박성 발언을 하고,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문화복지위원장 임기 6개여월을 남기고 자진 사임한 뒤 소속 위원회를 옮겼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일부 단원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맞서고 있다.

정 의원은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의회 차원에서 문제제기 등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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