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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MBC-플레이리스트 합작 드라마 엑스엑스(XX), 트렌디한 막장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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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MBC-플레이리스트 합작 드라마 엑스엑스(XX), 트렌디한 막장의 진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1.20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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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나라면 어떻게 할까? 복수도, 용서도 하지 못했던 여자가 애매하게 착한 우리 대신 기꺼이 나쁜 사람이 되어 싸워 줄 '대리 복수극', 플레이리스트, MBC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0일 오후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 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 발표회에는 배우 안희연(하니), 황승언, 배인혁, 이종원, 연출을 맡은 임준모 PD, 각본을 집필한 이슬 작가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배인혁, 황승언, 안희연(하니), 이종원 [사진=스포츠Q(큐) DB]

 

# '엑스엑스(XX)' 이끌어 갈 '싱크로율 100%' 주연, 안희연X황승언

'엑스엑스(XX)'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 'XX'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 제목과도 같은 비밀스러운 공간 ‘XX’와 바텐더라는 독특한 소재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각본을 집필한 이슬 작가는 "바텐더라는 직업이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비밀 보장을 해줘야하는 직업이다. 그런데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이 불륜이나 바람을 보고 못 참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면서 "겉으로 보면 '스피크이지 바'라는 생소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불륜 복수극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상처를 가진 여자가 성장하고 화해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안희연은 'XX'의 헤드 바텐더 윤나나 역할을 맡았다. 윤나나는 냉미녀 같은 외모와 선을 지키는 타고난 토킹 매너로 업계 최고의 헤드 바텐더가 된 인물. 손님이 술김에 털어놓은 비밀은 발설해선 안되지만 바람 피우는 손님만큼은 참기 어렵다는 '사이다' 캐릭터다.

 

[사진=스포츠Q(큐) DB]
'엑스엑스(XX)'를 통해 첫 주연 연기에 도전하는 안희연(하니) [사진=스포츠Q(큐) DB]

 

'엑스엑스(XX)'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안희연은 "'나나'라는 캐릭터가 저랑 많이 닮아있어서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갔다. 주인공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책임감과 의무감 느끼면서 촬영했다"고 첫 연기 도전에 주연을 맡은 긴장감을 전했다.

안희연과 함께 주연을 맡은 황승언은 "제가 평소에 알고 있는 EXID 하니 씨가 아닌 배우 안희연이 있었다. 나나랑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구나 싶었다. 평소 하니 씨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황승언은 금수저 사장 이루미 역할을 맡았다. 업계 1위 바인 넘버A의 사장으로 자신의 세컨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XX'를 인수했다. 

웹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황승언은 "제가 하고 싶은 것과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하던 중 우연찮게 대본을 읽게 됐는데 너무 재밌었다. 정규 드라마가 아니라 웹드라마라고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 생각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전했다.

연출을 맡은 임준모 PD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 "첫 미팅에서 바로 대본을 읽혀봤다"고 밝혔다. 이어 "깜짝 놀랐다. 희연 씨에게 기대도 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승언 씨는 루미 그 모습 그대로였다"고 전해 캐릭터와 배우 간의 '싱크로율'을 기대하게 했다.

이슬 작가는 "저희 드라마가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불륜은 '진부하다' '올드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희연 황승언 두 분이 워낙 세련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 시청자들에게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캐스팅에 만족했다고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황승언과 안희연은 '애증' 워맨스로 흥미진진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스포츠Q(큐) DB]

 

# '웹드라마'를 위한 현실 막장, 트렌디한 바람 복수극

'엑스엑스(XX)'는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분노하고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바람피우는 연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며 통쾌한 복수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한 때 절친에서 사사건건 부딪히는 악연으로 다시 만난 안희연과 황승언은 '애증' 워맨스로 흥미진진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

두 사람의 현장 호흡을 묻는 질문에 하니가 "호흡은 최고였다. 언니를 보면 확 뭐가 마음 속에서 올라왔다. 그런 감정을 불러와준 루미에게 고맙다"고 전하자 황승언은 "날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황승언 역시 현장에서의 호흡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현장에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오히려 저희 생각이 비슷하고 감독님과 생각이 다른 경우가 있었을 정도"라면서 "또래 여자 배우라서 더 잘 통하는 부분이 없잖아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안희연(하니), 황승언, 배인혁, 이종원 [사진=스포츠Q(큐) DB]

 

'엑스엑스(XX)'는 드라마 제목처럼 'XX', 더블 크로스로 얽히고 섥힌 네 남녀의 사랑과 우정, 복수 이야기가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웹드라마라는 가장 트렌디한 플랫폼으로 선보일 '막장 로맨스'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나의 여사친보다 더 여사친 같은 남사친 정든 역을 맡은 이종원은 "XX는 막장이다. 괄호를 붙이자면 '고품격' 막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XX'의 바텐더 대니 역할을 맡은 배인혁은 "'XX'는 현실이다. 드라마를 보면 아시겠지만 많은 일이 일어난다. 저희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저도 많이 봐 왔다"면서 리얼한 '현실 막장' 스토리에 대해 기대감을 모았다.

끝으로 이날 임준모 PD는 TV에서 동시 편성하는 웹드라마라는 특이점에 대해 "콘텐츠 소비는 때와 장소가 구분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짧은 호흡의 웹드라마 장점은 몰입도라고 생각한다. TV 편성에도 저희 장점인 몰입도와 속도감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플레이리스트, MBC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는 오는 24일(금) ’나 혼자 산다‘ 방송 후 12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7시에 방영, 네이버 V오리지널에서는 22일부터 선공개, 유튜브, 페이스북에서는 29일 첫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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