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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 명단, 공격진 세대교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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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 명단, 공격진 세대교체 신호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1.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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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학범호’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일찌감치 제주에서 소집돼 ‘올림픽 모드’에 돌입한 여자축구 대표팀도 20인의 최종명단을 확정하고 본격 출항한다.

20일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내달 제주에서 예정된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설 20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당시 불참했던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파’가 모두 합류해 최정예로 출격한다.

20세 신예 추효주(오른쪽)이 올림픽 최종예선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눈에 띄는 점은 공격진에서 세대교체가 도드라지는 점이다. 추효주(20·울산과학대), 강채림(22·인천현대제철) 최유리(26·구미스포츠토토), 이금민(26) 등 4명의 공격진 모두 20대 초중반으로 구성됐다.

최근 브리스톨 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무대를 밟게 된 전가을(32), 정설빈(30·인천 현대제철) 등 베테랑 공격수 대신 젊은 피가 수혈됐다. 전방에서부터 조직적인 압박을 강조하는 벨 감독의 전술적 색채가 드러난다. 

추효주 뿐만 아니라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잠재력을 보여주며 2019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미드필더 강지우(20·고려대)도 벨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함께 중원을 이룬다.

벨 감독은 “제주 소집 훈련을 지켜보며 기존 주축 멤버들과 가능성을 확인한 신예들의 조화를 꾀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남은 기간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창(서울시청), 심서연(현대제철) 등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던 14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스페인리그에 진출한 장슬기(마드리드 CFF)도 포함됐다. 월드컵 때 햄스트링 부상 통증을 안고 뛴 이민아(현대제철)는 이번에도 명단에서 빠졌다.

벨 감독과 함께한 첫 대회 동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은 오는 2월 3일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20위 한국은 베트남(32위), 미얀마(44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3일 미얀마, 9일 베트남과 경기(이상 중계 미정)한다. 본래 같은 조에 묶였던 북한(11위)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조별리그 경기일정이 한결 수월해졌다.

아시아에 주어진 올림픽 티켓은 개최국 일본 외 두 장이다. 최종예선 조별리그 각 조 1, 2위 팀이 크로스 방식으로 오는 3월 6, 11일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리한 두 팀이 본선에 간다. 

B조에서는 호주(7위), 중국(15위), 태국(38위), 대만(40위)이 각축전을 벌인다. 아시아에서 피파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가 1위, 중국이 2위로 올라올 확률이 커 한국이 그룹 선두를 차지하면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긴 바 있다. 벨 감독 체제로 처음 치른 대회였던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3경기 동안 페널티킥으로만 1실점하며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전반적인 팀 압박 강도를 높이고 공수 간격을 좁히며 체질개선에 나선 터라 해볼 만한 대진이란 평가다.

■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명단(20명)
△ GK = 윤영글(경주한수원)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 전하늘(수원도시공사)
△ DF = 어희진(구미스포츠토토) 김혜리 심서연(이상 인천현대제철) 장슬기(마드리드CFF[스페인] 홍혜지(창녕WFC)
△ MF = 박예은(경주한수원) 장창(서울시청) 이영주 이소담(이상 인천현대제철) 지소연(첼시FC위민[잉글랜드]) 여민지(수원도시공사) 강지우(고려대)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WFC[잉글랜드])
△ FW = 추효주(울산과학대)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 강채림(인천현대제철) 이금민(맨체스터시티WFC[잉글랜드])

■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경기일정
△ 2/3(월) 19:00 여자대표팀 vs. 미얀마(제주월드컵경기장)
△ 2/9(일) 15:00 여자대표팀 vs. 베트남(제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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