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마디> "감정이 안 나올까봐 물에 술을 살짝 섞어서 마셨는데 그 후에 촬영을 못했어요. 응급실에 실려가서…." (황승언)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알쓰', '알콜 쓰레기'의 줄임말로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소문난 '알쓰'라는 하니와 황승언이 연기한 바 CEO와 바텐더 연기는 어땠을까?
'엑스엑스(XX)'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 'XX'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드라마 제목과도 같은 비밀스러운 공간 ‘XX’와 바텐더라는 독특한 소재가 시선을 끈다.
지난 20일 상암 MBC에서 열린 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에서 황승언은 술 마시는 연기를 위해 실제로 술을 마셨던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업계 1위 바의 금수저 사장 이루미 역할을 맡은 황승언은 "제가 생긴거랑 다르게 술을 정말 못 마신다. 술을 전혀 못해서 술자리에 가지를 않으니 '알쓰'라는 얘기도 못 들어봤을 정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극 중에 포장마차 신이 있었다. 술을 먹으면서 감정을 털어내는 장면이었는데 오전 촬영이라 감정이 안 나올 것 같았다. 물 9, 술 1의 비율로 섞어서 살짝 마셨다"고 전한 황승언은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밝혔다.
황승언은 그 날 촬영에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고 전하며 "하필 다같이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저 때문에 촬영이 딜레이돼서 너무 죄송했다. 다시는 술을 입에도 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바에서 촬영하는 장면에서 다들 조금이라도 술이 들어있을까봐 긴장하시더라"라고 전했다.
'XX'의 헤드 바텐더 윤나나 역할을 맡은 하니 역시 "저도 알쓰 중에 알쓰다"라면서 "바텐더 역을 맡았는데 너무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피크이지 바'를 검색해서 찾아가봤다"고 밝혔다.
이어 "가서 술 두 잔 먹고 바텐더 분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촬영에 필요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명함도 받았다"고 전해 프로 같은 바텐더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현장에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밝히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하니(안희연)과 황승언은 엑스엑스(XX)에서는 5년 전 절친에서 한 순간 냉랭한 관계로 변한 '애증 서사'를 예고해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플레이리스트, MBC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는 오는 24일 12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온라인에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7시에 방영될 예정이며 네이버 V오리지널에서 22일 선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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