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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K팝포커스]② 비주얼 톱 그룹 SF9이 정교한 음악을 장착하면 생기는 일 (직격인터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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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K팝포커스]② 비주얼 톱 그룹 SF9이 정교한 음악을 장착하면 생기는 일 (직격인터뷰 포함)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0.01.23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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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K팝 음악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박영웅의 K팝포커스’는 수년간 음악 전문 취재를 통해 다져진 기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앨범 리뷰 및 K팝 뮤지션들의 음악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K팝 음악을 눈과 귀로 즐기는 것을 넘어 감성과 이성으로 동시에 만끽하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데뷔 후 3년여 간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나가며 인기 그룹의 반열에 올라선 '성장형 아이돌' SF9이 지난 7일 첫 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컬렉션(FIRST COLLECTION)'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정규앨범의 반응은 자못 뜨겁다. SF9 데뷔이래.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음원차트 역시 상위권을 접수하며 고공비행 중이다. SF9이 이번 앨범을 계기로 국내 최고 아이돌로 자리매김하고 가요시장을 평정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 더욱 짧아지는 아이돌 수명…고진감래 SF9
  
SF9은 지난 2016년 10월 싱글 '필링 센세이션(Feeling Sensation)'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당시는 기존 인기 남자 아이돌그룹들을 비롯해 신인 팀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며 국내 가요계는 그야말로 남자 아이돌이 문전성시를 이루던 시기였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져 한순간 반짝 했다가 이내 사라져 버리는 ‘도태’ 그룹들도 적지 않았다.

SF9도 이런 치열한 시기에 등장한 '또 하나의 남자 아이돌 그룹'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장과 동시에 '비주얼 나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화려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비주얼이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고 SF9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데뷔 초반 당시 뛰어난 비주얼이나 퍼포먼스와는 달리 음악적으로는 큰 인상을 남긴 그룹은 아니었던 만큼 톱 아이돌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따라붙은 것도 사실이었다.

결국 SF9은 자신들이 가진 음악적 부분의 잠재력을 터뜨리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이런 결실은 데뷔 3년여가 지난 지금 첫 번째 정규앨범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 SF9의 '음악 포텐' 꿈틀된 첫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컬랙션 리뷰
   
총 11곡이 수록된 정규앨범 '퍼스트 컬렉션(FIRST COLLECTION)'은 그동안 비주얼 중심의 아이돌 그룹이라는 인식을 바꿔놓게 할 수 있는, 음악적으로 매우 '풍성한' 작품이다.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려운 음악들보다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쉬운 음악' 스타일을 택했다. 우선 타이틀곡 'Good Guy'의 경우 K팝 남자 아이돌 그룹들이 대부분 시도하는 대중적 스타일을 선택했다. 유럽 팝 댄스 계열의 하우스 장르를 도입하면서 누구나 쉽게 받아드릴 만한 익숙한 곡을 만들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경쾌한 비트, 조직적으로 짜인 노래와 랩 구조가 대중들에게는 매우 익숙하게 다가온다. 팬들에게 비주얼 그룹으로 찬사를 받는 SF9 특유의 퍼포먼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생각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SF9이라는 그룹에 '가장 잘 맞는 옷'이라는 표현이 맞을 법하다. 이밖에 매력적인 랩이 돋보이는 신스팝 계열의 댄스곡 '나만 그래', 팝 밴드 스타일의 록 사운드를 접목한 댄스곡 'shh', 소프트한 기타 연주위에 신스(Synth) 사운드를 섞어 대중성을 극대화한 댄스곡 'One Love', 힙합 계열 댄스 장르를 SF9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대중성을 살려낸 댄스곡 '춤을 출 거야', '타' 등 전반적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곡들이 앨범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SF9은 어렵고 특이한 '혼용 장르'에 매몰되기보다는 우리 가요시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던 팝 댄스 장르의 곡들을 선택함으로써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앨범에 쏟아 부을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이번 정규앨범의 완성도는 높아졌다. 듣기 쉬운 음악들로도 훌륭한 음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앨범 그래서 견고한 세계관

‘퍼스트 컬렉션'은 아홉 명의 SF9이 모든 음악 작업에 직접 참여를 하면서 완성한 작품이라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간 이룬 음악적 성취를 통해 새로운 ‘영광(9lory)’을 맞이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완성하기 위해 선택한 행보였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뷰티풀 라이트'를 비롯해 타이틀 곡 '굿 가이'는 영빈•주호•휘영이 작업에 참여했고 '나만 그래', ‘룰루랄라’, '널 꽉 잡은 손만큼', '타 (Fire)', '더 잔인하게'에는 영빈•주호•휘영•찬희가, '원 러브'는 주호•휘영, '쉬'에는 주호가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주호는 '춤을 출 거야'라는 곡을 통해 음악재능을 증명했다. 작사와 작곡, 편곡 모두에 참여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이 담긴 노래를 완성해냈다.

이처럼 SF9은 '퍼스트컬렉션'을 통해 자신들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구축하는 동시에 멤버들 스스로 노래 한 곡 한 곡의 작업에 참여하면서 '첫 번째 정규앨범'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다. '멤버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앨범'이라는 표현이 알맞을 듯하다. 이 때문에 SF9 팬들이라면 반드시 소장하고 들어봐야 할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 SF9 직격인터뷰

1.'퍼스트컬렉션'의 전반적인 소개를 해 달라.

"'FIRST COLLECTION'은 SF9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라 의미가 큽니다. SF9이 그간 해온 음악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새롭게 나아갈 SF9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번 앨범 '퍼스트 컬렉션'에 이어서 컬렉션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2. 전작들과 비교해 음악적으로 크게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크게 달라졌다기보다는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장르를 더 구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열 곡 전곡에 저희가 전부 참여했는데요. 첫 정규앨범인 만큼 모두가 공을 들였어요."

3. 많은 뮤지션이 첫 번째 정규앨범을 통해 확고한 음악 방향성을 잡거나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구축하기도 하는데 SF9이 얻은 것이 있다면?

"'Good Guy"를 통해서 저희가 잘 할 수 있으면서 팬 분들도 좋아하시는 음악 스타일을 더 확실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4. 멤버 모두가 참여한 앨범인 만큼 남다른 감정이 느껴질 법한데?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전 멤버가 신경을 썼습니다. 안무부터, 음악, 헤어, 의상, 메이크업까지 참여했고, 모두 만족합니다."

5. 다른 아이돌과 비교해 SF9만이 가지고 있는 음악 및 퍼포먼스 등 차별성이 있다면?

"퍼포먼스 적으로는 감각적이고 절제된 느낌이 많이 들어가 있는 편입니다. 저희 멤버들이 장신이 많아서 그런 안무들이 잘 어울리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6. 앞으로 SF9이 들려주거나 시도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꾸준히 작사 작곡 편곡 등에 참여한 만큼 음악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시도할 수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이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에 한 분야에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래퍼 친구들은 틈틈이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작업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7. 팬들에게 한마디

"FANTASY 여러분. 매번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팬 분들에게 감사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항상 고맙고, 이번 활동도 다 함께 행복한 추억 만들어요. 날이 추운데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SF9의 멤버 로운. 로운은 최근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스포츠Q(큐) DB]
SF9의 멤버 로운. 로운은 최근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스포츠Q(큐) DB]

 

◆ 더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과 퍼포먼스 '왕좌를 향하여'

SF9은 이번 정규앨범에 '수트 콘셉트'를 도입하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수트나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완벽한 핏감과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사실 국내 남자 아이돌 그룹들에 '수트'는 많이 활용되는 무대의상은 아니다. 격렬한 춤에도 맞지 않고 자칫 ‘올드’한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하지만 SF9은 완벽한 비주얼과 퍼포먼스 능력으로 이런 부담감을 날려버리며 '수트 콘셉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 앞으로 계획

소속사에 따르면 SF9은 앞으로 공격적인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실제로 앨범 발매 직후부터 SF9은 각종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드라마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미 SF9의 멤버 로운은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를 발판으로 다른 멤버들의 드라마 진출이 가속화되지 않을까 전망된다.

◆기자가 보는 SF9

SF9의 뛰어난 비주얼과 멤버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매력은 역대 톱 수준의 아이돌들 못잖다. 이제 음악적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비주얼과 음악적 능력을 갖춘 대형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하게 되지 않을까? 이들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SF9 소개

2016년 데뷔한 SF9은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팀명 SF9는 Sensational Feeling 9의 약자다. S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소년들을 말하는 것이다. F는 FNC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댄스 보이그룹이라는 뜻을 담았다. 리더이자 랩, 메인 댄서를 맡은 영빈, 보컬 담당의 인성, 재윤, 다원, 로운, 그리고 순수 랩을 담당하고 있는 주호, 휘영, 여기에 보컬과 메인 댄서의 태양, 랩과 메인댄서의 찬희로 이뤄져 있다. 이중 찬희, 로운, 인성은 배우로 활약 중인 멤버들이기도 하다. 3년간의 활동을 통해 '성장형 아이돌'로서 확실하게 이름을 알리며 현재는 인기 아이돌로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 AOA 등 인기 아이돌 밴드와 그룹을 연이어 만들어낸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톱 아이돌 그룹'으로서 빠르게 도약 중이다.

 

(박영웅 기자의 제보 메일 dxher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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