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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마르티네스 1억 혈투, 보미아빠 새 역사 OR 최초 2승? [프로당구 PB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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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마르티네스 1억 혈투, 보미아빠 새 역사 OR 최초 2승? [프로당구 PBA 투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1.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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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새로운 스타의 등장이냐, 남자프로당구(PBA) 최초 2승 주인공 탄생이냐.

프로당구 원년인 2019~2020시즌 마지막(7차) 투어 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7일 오후 10시부터 시작될 김병호(47)와 다비드 마르티네스(29·스페인)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SBS스포츠와 빌리어즈TV, PBA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생중계를 통해 PBA 투어 7번째 우승자를 만나볼 수 있다.

 

김병호(왼쪽)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27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사진=PBA 투어 제공]

 

김병호는 이번 대회가 낳은 최고의 깜짝 스타다. PBA 투어 랭킹 70위로 다음 시즌부터 진행될 승강제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는 위치였다. PBA는 등록선수 120명 중 하위 45% 내외 선수들을 강등 대상으로 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세웠기 때문. 종전까진 4차전 TS 샴푸 PBA 챔피언십 32강 진출이 최고성적이었다. 세트제는 단 한 경기만 경험했다.

여자부(LPBA) 강자 ‘김보미(22) 아빠’로 더 유명했던 그다. 김보미는 2차례나 3위를 차지했고 랭킹 11위로 파이널 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128강에서 1위로 통과한 그는 64강에서 마르티네스와 한 조를 이뤄 경기했지만 에버리지 2.222로 또 한 번 1위로 세트제로 향했다. 32강에선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와 만나 3-2 역전승을 거두더니 마민캄(베트남), 임준혁을 꺾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만난 건 3쿠션 4대 천왕 중 한 명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쿠드롱의 절대 우위가 예상됐지만 김병호는 첫 세트 2이닝 8득점 하는 등 기세를 올렸고 6이닝 만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를 빼앗겼지만 3세트를 다시 가져온 김병호는 4세트 2-10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도 연이어 3,4,6점을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세트스코어 3-1(15-5 8-15 15-7 15-11).

 

김병호는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며 강등권에서 단번에 파이널 진출자로 뛰어올랐다. [사진=PBA 투어 제공]

 

마지막 한 계단을 넘는 게 쿠드롱만큼이나 쉽지 않을 예정이다. 마지막 상대는 5차 대회 우승자 마르티네스. 6차전까지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마르티네스인데, 결승 결과와 별개로 랭킹 1위를 조기 확정했다. 

서바이벌 무대를 통과한 마르티네스는 특히 32강에서 3차 대회 우승자 최원준(3-0), 8강에서 2차전 챔피언 신정주(3-1)를 잡아냈고 준결승에선 김형곤을 3-1(15-8 7-15 15-13 15-9)로 잡아내고 일찌감치 결승행을 준비했다.

임정숙이 3차례 우승으로 독주 체제를 굳힌 LPBA 챔피언십과 달리 PBA 투어는 아직까지 2회 우승자가 없다. 필리포스, 신정주, 최원준, 마르티네스, 쿠드롱, 강동궁이 한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가졌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우승으로 첫 2승 달성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기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당구 원년 7차례 투어가 마무리된다. 총 32명의 선수가 다음달 28일 시작될 PBA 파이널 무대에 나설 자격을 갖는다. 우승 상금이 3억 원에 달하는 꿈의 무대다.

종합 랭킹에선 128강에 출전만 해도 참가포인트 500점을 받는데, 변별력을 위해 1승(64강 진출) 이상을 해야만 확보하는 상금 랭킹으로 최종 32명을 가리게 된다. 김병호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파이널 무대 출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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