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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월드컵 예비 엔트리 90%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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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월드컵 예비 엔트리 90% 확정됐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25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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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안컵 조추첨 행사 참석차 출국

[인천국제공항=스포츠Q 강두원 기자] "월드컵 예비 엔트리 90%정도는 확정됐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안컵 조추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면서 월드컵 예비 엔트리가 90% 완성됐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한국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는 5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종 엔트리 24명이 5월 29일 발표된다.

그동안 여러 포지션에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해온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일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국내에서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을 현장 관전하며 대표선수들을 점검했다.

홍명보 감독은 “몇몇 포지션에서 아직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을 보기보다는 기존 선수들 위주로 경기력을 점검했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부상과 같은 변수를 생각해서 명단을 구성하겠다. 예비 엔트리는 90%정도 결정됐다고 봐도 될 듯 싶다”고 말해 대표팀 구상이 거의 끝났음을 시사했다.

▲ [인천국제공항=스포츠Q 최대성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아시안컵 조추첨 행사 참석차 호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내와 국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왼쪽 풀백 윤석영(QPR)과 골키퍼 이범영(부산)에 대해 홍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대표팀 멤버였고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윤석영은 그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었는데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 대표팀으로서도 고무적이며 이범영은 워낙 페널티킥을 잘 막는 선수이기 때문에 활약이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고 칭찬했다.

K리그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신욱(울산)에 대해서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량 뿐만 아니라 노력도 함께 더해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AFC는 이번 대회부터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순으로 아시안컵 톱시드를 부여, FIFA 랭킹 60위에 그친 한국이 톱시드에서 탈락하고 포트2에 배정되는 수모를 겪었다.

▲ [인천국제공항=스포츠Q 최대성 기자] 2015 아시안컵 조추첨 행사 참석차 호주로 떠나는 홍명보 감독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나서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포트배정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아시아 축구가 그동안 많은 노력과 발전을 해온 만큼 어느 팀 하나 쉬운 상대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조에 들어가더라도 모두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에 맞게 잘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포트2에 배정된 것과 낮은 FIFA 랭킹에 대한 질문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이 아시아 축구 수준도 크게 발전했다. 월드컵 예선도 만만치 않은 것처럼 아시안컵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잘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역대 최초로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안컵은 총 16개국이 출전,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 후 각 조당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 준결승과 결승을 거쳐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1,2회 대회인 1956, 196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54년간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120분 사투 끝에 2-2로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4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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