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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박세혁 이형범 '대박', 두산베어스 예비 FA 연봉은? [2020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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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박세혁 이형범 '대박', 두산베어스 예비 FA 연봉은? [2020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1.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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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통산 6번째 챔피언 반지를 낀 두산 베어스지만 연봉 협상 테이블에 불어 닥친 한기는 여느 팀과 다를 게 없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2020년 연봉 계약 결과를 공개했다. 외국인 선수와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프로 2년차에 10승, 3년차에 다승 공동 2위에 오른 이영하(23),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 돼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이형범(26), 양의지(NC)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우승 포수가 된 박세혁(30)이 가장 드라마틱한 인상률을 보였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이영하(왼쪽)가 두산 베어스 연봉 협상에서 최고 인상률과 인상액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스포츠Q DB]

 

이영하는 지난해 1억 원을 받았는데 올해는 1억7000만 원, 170% 인상된 2억7000만 원에 사인했다. 팀 내 최고 인상률과 인상액이다. 지난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사실상 2선발 역할을 한 공을 톡톡히 인정받았다.

이형범도 기분 좋은 새해를 맞게 됐다. 셋업맨과 클로저 역할을 맡아 67경기 61이닝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ERA 2.66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이형범은 지난해 5500만 원에서 무려 158.2%(8700만 원) 오른 1억42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데뷔 첫 1억 원대 돌파다.

박세혁은 종전 1억 원에서 132%(1억3200만 원) 불어난 2억3200만 원에 합의했다. 타자 가운데 최고 인상율을 보였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스타들의 연봉 변동도 관심을 끈다. 두산은 내년 최대 9명의 FA를 배출하게 된다. 내년부터 등급제가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연봉이 클수록 외부 팀에선 보상금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두산 예비 FA들은 대부분 A등급에 속할 전망이다. A등급은 FA와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한 최근 3년 구단 내 연봉 3위, 전체 30위 이내에 드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다만 한시적으로 올해는 전체 랭킹만 기준으로 할 계획. 이들을 외부 팀에서 데려갈 경우 기존 보상 제도와 마찬가지로 직전해 연봉 200% 보상금과 20인 외 보상선수 1명 혹은 연봉 300% 보상금을 원 소속 구단에 줘야 한다.

 

두산 베어스 1990년생 정수빈(왼쪽부터), 허경민, 최주환은 올 시즌 후 나란히 FA 자격을 얻는다. 모두 고액 연봉자로 A등급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란히 인상폭을 보인 허경민 4억8000만 원(24.7%↑), 오재일 4억7000만 원(56.7%↑), 정수빈 3억4000만 원(38.8%↑), 유희관 4억7000만 원(34.3%↑), 이용찬 4억2000만 원(7.7%↑)과 큰 폭 삭감된 최주환은 2억7000만 원(29.9%↓)에 도장을 찍었는데 모두 고연봉자들이라 이들의 영입을 원하는 타 팀의 부담감은 더욱 커졌다.

장원준(35·3억 원)과 권혁(37·1억9000만 원)은 각각 50%, 5% 삭감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이들은 만 35세 이상으로 C등급을 받는다. 4년 전 4년 50억 원에 잔류한 김재호(35)도 C등급을 받게 된다.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150% 보상금만 주면 타 팀에서 영입할 수 있다. 이들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경우 A등급 선수들만큼 큰 관심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2018년 0.334의 고타율과 44홈런으로 MVP를 받았던 김재환은 지난해 타율 0.283 15홈런으로 부진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연봉 협상에서도 쓴맛을 봤다. 지난해 7억3000만 원에서 8000만 원(11% 인하) 줄어든 6억5000만 원에 합의했다.

두산은 다음달 1일 호주 멜버른에서 1차, 23일부터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예비 FA들을 얼마나 잔류시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2연패를 노릴 수 있는 우승 적기라는 평가를 듣는 두산이 예비 FA 효과 등을 발판으로 또 다른 역사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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