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2-24 19:07 (월)
'DESK 붕괴' 손흥민 부담 증가, '요렌테 능가' 지루가 해결사?
상태바
'DESK 붕괴' 손흥민 부담 증가, '요렌테 능가' 지루가 해결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1.30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결국 인터밀란행을 택했다. 막강했던 DESK 라인(델레 알리-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 라인도 붕괴됐다.

지난 여름부터 이적을 추진했던 에릭센은 반 시즌 동안 출전 기회를 잘 잡지 못하다가 29일(한국시간) 결국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259억 원). 에릭센의 가치를 생각하면 아쉬운 금액이지만 계약 기간이 5개월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으로선 이마저도 감지덕지다.

이적료와는 별개로 에릭센의 이탈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진 토트넘이다. 새로운 얼굴들이 이를 훌륭히 메워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에릭센의 이적으로 손흥민에게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에릭센은 DESK 라인의 핵심 멤버였다. 305경기에서 69골을 넣었다. 감각적인 킥과 패스로 세트피스에서도 전담 키커를 담당할 정도였다.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로 올려놓은 데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더불어 에릭센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에릭센이 이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중용도와는 달리 적은 주급에 불만을 품은 그가 진작부터 이적을 타진해왔기 때문.

토트넘은 지난 여름 지오바니 로셀소를 1600만 유로(207억 원)를 주고 임대로 데려왔고 이번 겨울 3200만 유로(414억 원)를 더 투자해 완전 영입했다. 더불어 측면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 또한 3200만 유로를 주고 영입했다.

여기에 아스널과 첼시를 거친 ‘런던왕’ 올리비에 지루까지 임대 영입할 계획이다. 30일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지루는 런던에 머물기를 바라고 있고 적응에 수월한 토트넘 이적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첼시 올리비에 지루가 손흥민을 도울 조력자가 될 수 있을까. 임대 이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그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해리 케인의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정통 공격수 없이 루카스 모우라를 주로 최전방에 세우고 있다. 결과는 신통치 않다. 토트넘은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는 부상으로 빠진 케인(11골)과 델레 알리(7골), 손흥민(6골)에 득점에 편중돼 있고 모우라 또한 4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케인의 공백 속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일궈냈다. 그때 토트넘엔 타깃형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요렌테가 있었다. 손흥민의 공격력도 절정에 달했을 때다. 요렌테가 전방에서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며 수비를 끌어주고 뛰어난 연계 플레이로 손흥민의 공격력이 배가될 수 있었다.

‘연계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지루다. 득점력 또한 요렌테보다 우위에 있다. 토트넘으로선 그 누구보다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 첼시에서 쉽사리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잔여 시즌 활약으로 올 여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에 프랑스 대표팀으로 발탁되길 바라는 그에게 토트넘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이적료가 부담되는 토트넘과 출전을 원하는 지루의 이해관계가 임대 영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