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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소통으로 전하는 감동"…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가 보여 줄 음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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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소통으로 전하는 감동"…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가 보여 줄 음악의 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1.3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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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해 10월 개국한 SBS 필(Fil) 채널이 첫 프로그램으로 K팝 스타들을 내세운 음악 교육 예능 ‘나의 음악 쌤, 밍글라바’를 선보인다. '나의 음악 쌤, 밍글라바'는 음악으로 하나되는 소통의 힘을 전할 '착한 예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FiL 개국 기념 오리지널 콘텐츠 '나의 음악 쌤, 밍글라바'의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백정인 PD, 이상수 본부장과 윤도현, 산다라박, 산들, 김재환, 주이, 유재환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SBS FiL 제공]
[사진=SBS FiL 제공]

 

# 6人 6色 '음악 쌤', '음악'으로 모인 6명 케미스트리 주목

'나의 음악 쌤, 밍글라바'는 예체능 수업이 흔하지 않은 미얀마에서 K팝 스타들이 음악 수업을 가르치면서 겪는 감동과 재미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윤도현, 산다라박, 산들, 김재환, 주이, 유재환이 음악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백정인 PD는 여섯 출연자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한 명씩 짚으며 자세하게 밝혔다.

우선 프로그램 기획 당시 가장 먼저 생각한 멤버는 윤도현이라고 밝히면서 "누가 봐도 자타공인 음악계의 대부이시고, 원래 어린이들을 많이 아끼시고 애정하신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취지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소통할 선생님으로 김재환과 주이를 섭외했다고 밝히면서 "김재환 군은 외모나, 인기도, 예능감이 아이들에게 잘 스며들고 음악적으로 진정성이 있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섭외했다. 주이 양도 팀 막내로 활력소와 비타민 같은 캐릭터가 필요했고 아이들과 눈높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산다라 씨는 동남아 한류열풍의 주역이다. 미얀마에서도 엄청난 인기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고 2015년 기사에서 다시 한 번 미얀마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가고 싶다고 얘기했던 것 알고 요청드렸다. 산들 씨도 아이돌 출신이지만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실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음악 교육을 할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저희가 동요 세곡을 만들었는데 뛰어난 편곡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유재환씨에게 부탁을 드렸다. 편곡자 역할을 부탁드렸었는데 자진해서 출연료도 안 받고 우정출연으로 오셨다"고 유재환의 '우정출연'에 대해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여섯 명의 출연자들은 '나의 음악 쌤, 밍글라바' 촬영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들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여행이 서로에게 음악적 영감을 얻는 기회가 됐다고 밝힌 유재환은 "다같이 방에서 피아노 치고 노래 불렀던 적이 있는데 서로 보컬 들으면서 같이 음악 작업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윤도현 씨가 제 지난 크리스마스 앨범 피처링까지 수락해주셨다. 지금까지 밍글라바 인연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고 밝혔다.

산들은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이렇게 여섯 명이 모인 것도 의외의 캐스팅"이라며 "따로따로 잘 알지 못하는 여섯명이 모여서 선생님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SBS FiL 제공]
[사진=SBS FiL 제공]

 

# "음악으로 하나된다"… 국경과 언어 초월한 소통

이날 참석한 이상수 SBS 본부장은 "SBS FiL 개국 첫 프로그램이다. 저희 채널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출연자들의 진심, 미얀마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진솔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의 음악 쌤, 밍글라바'의 배경인 미얀마는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지 않는다. 여섯 선생님들은 미얀마에서 학생들에게 '음악'과 '동요'를 전하기 위해 열흘 간 머물렀다.

윤도현은 "미얀마는 음악 수업이 없는 곳이다. 때문에 첫 단추, 첫 인상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놀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게 음악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친근감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레미'도 몰랐던 아이들이 저희가 만든 동요를 부를 수 있을거라고 생각 못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깨지면서 감동이 왔다.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아이들과 열심히 가르친 출연자들 보면서 일상이 이렇게 감동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 불가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겠구나 싶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미얀마 학생들과의 의사소통 역시 쉽지 않았다. 산들은 "말은 사실 안 통하고 노래도 미얀마어로 바꿔서 부르는 것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다"면서도 "저희가 서툰 미얀마어로 노래를 가르치고 음악이 즐거운 것이라고 가르쳐주려는 노력을 학생들이 알아줬다. 저희를 따라주고 음악 수업을 즐겨주는 모습이 우리가 음악으로 소통하는구나 싶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사진=SBS FiL 제공]
[사진=SBS FiL 제공]

 

유재환 역시 "'음악으로 하나된다'는 말이 뻔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진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감정이 말이 아닌 것으로 처음 나올 수 있는게 음악이라고 생각했다"며 촬영을 하며 느낀 점을 진솔하게 전했다.

끝으로 윤도현은 "저는 음악이 모든걸 초월한다는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언어, 이데올로기 떠나서 함께 할 수 있는게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외교에도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얀마 한국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좋아질 거 같다. 음악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구나 알게 된 경험이었다"고 덧붙여 기대를 모았다.

아이들의 첫 음악수업, 낯선 미얀마의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나의 음악 쌤, 밍글라바'는 신규채널 SBS FiL, SBS MTV에서 내달 6일 저녁 8시 첫 방송되며, 채널A에서 같은 날 밤 12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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