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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 손흥민, 다시 만난 맨시티 [EPL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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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 손흥민, 다시 만난 맨시티 [EPL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1.31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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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난 시즌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은 팀이 위기일 때 더 빛났다.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은 그 백미였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손흥민이 홈·원정 도합 3골을 작렬하며 팀이 사상 최초로 UCL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후 반등하던 토트넘이 또 다시 경기력 난조에 빠졌다.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를 상대한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토트넘은 2월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과 맨시티는 나란히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1-1로 비겼고, 맨시티는 30일 맨유와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0-1로 졌다. 

하지만 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맨시티는 카라바오컵 2차전 홈경기에서 졌지만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긴 덕에 도합 3-2로 결승에 진출했다. 리그에선 지난해 12월 19일 울버햄튼에 패한 이후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리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에 그쳤고, FA컵 64강에서 챔피언십(2부) 소속 미들즈브러를 한 번에 제압하지 못해 재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가장 최근 리그 경기였던 노리치 시티전에서 2-1로 승리, 리그 3경기 무득점에서 탈피한 점이다. 델레 알리와 손흥민이 골 침묵을 깼다.

손흥민은 이어진 사우샘프턴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첼시전 퇴장에 따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이달 초 돌아온 뒤 7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그의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손흥민(오른쪽)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8월 토트넘은 맨시티와 이번 시즌 리그 첫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바지 받은 레드카드 징계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으로서는 올 시즌 맨시티와 첫 대결이다. 맨시티전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셈이다. 

케인이 전력에서 이탈한 뒤 공격의 매듭을 짓는데 애를 먹던 토트넘은 그동안 선수단 내 큰 변화가 있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고,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뛰던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이 합류했다.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던 중앙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를 완전 영입했고,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임대했다. 

주포지션이 왼쪽 윙포워드인 베르바인과 기존 공격진의 조화에 시선이 쏠린다. 우선 맨시티전에선 모우라, 알리, 손흥민이 선발로 출격해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공격을 이끌 공산이 크고, 베르바인이 후반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승점 34)은 현재 리그 순위표 위에서 6번째 자리에 처져있다. 5위 맨유(승점 34)에는 골득실이 뒤지고, 4위 첼시(승점 40)와 격차는 승점 6이다. 맨시티(승점 51)는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선두 리버풀(승점 70) 추격에 앞장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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