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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KB손해보험 신종코로나 예방 '총력', 흥행은 '울상'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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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KB손해보험 신종코로나 예방 '총력', 흥행은 '울상' [SQ현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1.31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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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글·사진 김의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국내 11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2,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자 환자 수가 빠르게 급증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프로배구 현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3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수원 한국전력의 맞대결이 열렸다.

경기장 입장이 가능한 2시간 전이면 통상 일찍 도착한 관중들이 푸드트럭과 이벤트 부스를 이용하고자 인산인해를 이루기 마련이나 이날 의정부체육관은 ‘썰렁함’ 그 자체였다.

의정부체육관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손소독기와 소독용 발판이 마련돼 신종코로나 예방에 힘썼다.

그 하위권에 처진 6, 7위 팀의 만남인 점을 치차 하더라도 신종 코로나 공포에 배구 팬을 비롯한 시민들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

3라운드 국내선수들로 뭉쳐 12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상승세(3승 4패)를 탄 KB손해보험은 최근 새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마테우스 영입 후 4라운드에서도 3승을 따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홈경기 3~4일 간격으로 몰려있어 분위기를 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관중들의 발길이 뚝 끊긴 셈이다.

KB손해보험은 홈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에서 최대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장 곳곳에 손 소독제가 배치됐다.
의정부시 차원에서도 많은 인원이 모이는 프로배구 현장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체육관에 들어서는 입구에 소독용 발판과 손 소독기를 마련하고 모든 관중에게 마스크를 배부했다. 구단 자체적으로 열 감지기를 들이고, 의료 담당자를 배치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관중들이 수시로 체온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손 소독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KB손해보험 구단 관계자는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열 감지기를 쓸 수 있으면 활용해달라'는 지침이 왔다. 시에서 별도의 지원이 없는 상황이라 기업 차원에서 협력 병원의 담당자를 초빙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집계된 관중 수는 1097명이다. 지난 25일 현대캐피탈전(2799명), 22일 우리카드전(1482명) 등 직전 홈경기들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전날 수원체육관(2064명), 안산 상록수체육관(964명), 지난 29일 서울 장충체육관(1930명), 대전 충무체육관(2026명), 28일 수원체육관(770명) 등에서도 평소보다 관중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마찬가지로 흥행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10차례 홈경기를 치렀는데 관중이 2000명도 들지 않은 것은 지난 29일이 처음이었다. 각 구단에서 신종 코로나 예방에 애쓰고 있지만 관중 감소를 막기에는 한계가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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