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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아직도 비아이 그늘에? 팬들이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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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아직도 비아이 그늘에? 팬들이 뿔났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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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아이콘이 비아이 탈퇴 후 첫 6인조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팬들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향해 거센 항의 의사를 표명했다. 마약 논란으로 지난해 탈퇴한 비아이의 자작곡이 아이콘 새 앨범에 실리기 때문이다.

아이콘은 오는 6일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디사이드(i DECIDE)'로 컴백한다. 타이틀 곡 '뛰어들게'의 작곡 라인업에는 비아이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아이콘 멤버 비아이는 지난해 마약 논란으로 팀을 탈퇴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아이콘 멤버 비아이(사진 기준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지난해 마약 논란으로 팀을 탈퇴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는 40일 이상 1위를 했던 히트곡 '사랑을 했다' 등 아이콘 대부분의 곡을 프로듀싱했다. 때문에 비아이 마약 구설수 이후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아이콘이 비아이 탈퇴 이후 발매할 앨범에 시선이 모인 것은 사실이다.

YG 측은 29일 공식 SNS를 통해 "비아이의 단독 작곡이 아니라 YG의 내부 작곡진들과 함께 작업한 공동 작품이라는 점, 준비 기간 아이콘 멤버들의 노력과 애정이 깃든 곡이라는 점에서 수정해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아이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들을 모두 배제하고 신곡들을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아이콘의 공백이 너무 길어질 수 있다는 단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신곡에 녹음된 비아이의 랩 파트 등은 수정을 거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콘은 오는 6일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타이틀 곡 '뛰어들게'은 비아이가 제작에 참여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콘은 오는 6일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타이틀 곡 '뛰어들게'는 비아이가 제작에 참여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의 이같은 해명에도 팬들은 실망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아이콘 팬 커뮤니티 연합은 'YG와 아이콘에게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공개했다.

연합 측은 가장 먼저 YG를 향해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곡으로 활동을 강행하는 행태는 팬들은 물론 대중을 향한 기만"이며 "비난의 화살을 자처하는 소속사의 안일한 태도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물었다.

이어 "지난 8개월 간 재정비와 새로운 도약을 향한 의지를 믿고 기다렸으나 돌아온 것은 새로운 시작과는 동떨어진 타이틀 곡"이라며 "이는 많은 팬들에게 큰 실망이며 아이콘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아이콘 팬 커뮤니티 연합 제공]
[사진=아이콘 팬 커뮤니티 연합 제공]

 

연합 측은 YG에게 탈퇴 멤버 비아이를 언급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며 작업물 또한 이번 앨범부터 배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올해 내로 이를 만회할 깨끗한 컴백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요청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시 컴백 음반과 음원에 대한 보이콧도 불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아이의 마약 의혹은 지난해 6월 공익신고자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제기됐다. 이후 비아이는 마약 혐의를 인정하고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하며 아이콘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알렸다.

YG 측은 새 앨범에 대해 "'뉴키즈' 앨범 시리즈를 거치며 성장했던 아이콘이 이제 자아를 찾고, 스스로 결정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표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아이콘이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서 털어낼 건 확실히 털어내는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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