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첸-길-성준-이재훈, 아빠 고백 둘러싼 갑론을박
상태바
첸-길-성준-이재훈, 아빠 고백 둘러싼 갑론을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06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엑소 첸, 길, 배우 성준에 이어 쿨 이재훈까지 최근 남자 연예인들이 연일 깜짝 결혼 및 2세 소식을 공개했다. 용기 있는 고백에 응원을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실망했다는 반응 역시 적지 않다.

5일 쿨의 이재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9년 결혼을 했고, 슬하에 10살·7살의 두 자녀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이재훈은 팬카페에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 한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우물쭈물하다 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버렸다.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 동안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웠다"는 심경을 밝혔다.

 

(왼쪽부터) 가수 이재훈, 배우 성준 [사진=JTBC, 오엔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부터) 가수 이재훈, 배우 성준 [사진=JTBC, 오엔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아이가 생기면서 몇 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밝히지 못한 채 오늘까지 왔다"며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고백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앞서 3일에는 군 복무 중인 배우 성준이 입대전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과 2세 출산 소식을 알렸다. 이에 약 1년간 현역으로 복무하던 성준은 상근 예비역으로 남은 군 복무를 대체한다고 전했다.

성준은 손 편지를 통해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남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가수 길 [사진=스포츠Q(큐) DB]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가수 길 [사진=스포츠Q(큐) DB]

 

이에 앞서 음주운전으로 방송 활동을 잠정중단했던 길은 지난달 27일 방송에 출연해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작년에 아들이 생겼다"고 밝혀 대중을 놀라게 했다.

길은 "타이밍을 놓치니까 걷잡을 수 없이 시간이 흘렀고, 축복받으면서 결혼식을 하고 아들 돌잔치도 해야 하는데 다 못했다"며 "내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주위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은 상태라 내가 아들을 낳았다는 걸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전한 스타는 바로 엑소 첸이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남자 연예인들의 잇따른 고백을 '첸이 쏘아올린 공'이라며 '첸쏘공' 사태라고 부르기도 했다.

첸은 지난달 13일 손 편지를 통해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왔다"며 2세 소식도 알렸다. 이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첸에게 많은 축복과 축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으나 팬들은 지지와 탈퇴 요구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난달 13일 결혼과 2세 소식을 깜짝 발표한 엑소 멤버 첸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달 13일 결혼과 2세 소식을 깜짝 발표한 엑소 멤버 첸 [사진=스포츠Q(큐) DB]

 

이 같은 소식들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가정의 남편과 아빠임을 고백하며 당당한 가장이 되고 싶다는 고백에 누리꾼들은 "용기 있는 고백이다"며 응원과 축하를 보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짧게는 1년 이하에서 길게는 10년에 이르기까지 결혼 사실과 아이를 숨긴 이들의 뒤늦은 고백에 당혹스러워하며 "숨어 살았을 가족들이 안타깝다", "긴 세월 동안 가정을 숨기고 팬들을 기만했다는 것이 놀랍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늦었지만 가정을 위해 용기 있는 고백을 한 이들은 모두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2020년 새해부터 큰 각오와 함께 나아간 이들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