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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유니폼, '파격'에 돌아온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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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유니폼, '파격'에 돌아온 반응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2.0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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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류와 ‘백호’로 재해석된 대한민국의 고유한 문화를 담아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을 공개하며 내세운 문구다. 

6일 나이키는 2020년 3월 A매치 기간부터 대표팀이 착용하게 될 새 유니폼 디자인을 발표했다. 사전에 유출돼 떠돌던 사진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은 나이키가 국가별 문화의 다양성을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손으로 그려낸 디자인 패턴부터 맞춤형 서체까지 대한민국 고유한 모습을 담아낸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파격적인 시도가 많다. 팬들 사이에서 주관적인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지만 기존 유니폼이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 스타일이었다면 이번에는 한국의 개성이 많이 담겼다며 호평하는 이들이 많다.

나이키가 6일 공개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유니폼. [사진=나이키 제공]

이전까지 대표팀 유니폼이 강렬한 빨강 상의로 대표됐다면 새 유니폼은 상의 위쪽의 분홍색으로 시작해 하의로 갈수록 진한 빨강으로 채워져 빨강 하의와 조화를 이룬다.

가장 큰 특징은 태극기의 4괘에서 비롯된 물결무늬 패턴이 상의에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디자인된 점이다. 이 패턴은 상의 뒷면에 새겨지는 선수 이름과 등번호에도 적용된다. 

나이키는 또 "한글로 ’대한민국’, 영문으로는 ‘KOREA’ 글자가 새겨진 측면의 검정색 스트라이프 디테일과 더불어 검정색이 적용된 깃과 소맷단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고유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첨언했다.

원정 유니폼은 더 과감한 시도가 눈에 띈다. 백호에서 모티프를 따와 상의와 양말에 백호 무늬를 적용했다. 특히 백호 무늬는 나이키 디자인 팀에서 직접 손으로 그린 디자인이 차용됐다. 

나이키는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유니폼을 제작했다고 힘줬다. “기존 유니폼보다 나은 흡습성과 통기성, 신축성 등을 담아냈다. 정밀한 니팅 기술을 적용해, 신체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의 통기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 컬렉션에는 유니폼 외에도 오버롤이나 후디 등 다양한 아이템이 포함될 예정이며, 이전 컬렉션보다 더 많은 여성 의류도 출시된다. 새로운 유니폼과 함께 선보일 축구 대표팀 풀 컬렉션은 4월에 만나볼 수 있다.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사진=나이키 제공]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19년 만에 새 엠블럼을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가운데 큰 폭의 변화를 꾀한 새 유니폼이 공개되자 팬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관련 기사에 댓글창을 살펴보면 “그래도 뭔가 신경 써준 느낌은 든다”,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하니까 해준 것.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으로 최고등급으로 뽑아준거니 기대해도 될듯”, “예전 엠블럼, 유니폼들도 처음에 나왔을 때 지금 반응이랑 비슷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될 거라 믿는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솔직히 기존의 그냥 흰색 유니폼보다는 낫다”, “독특하니 좋다. 지난번 빨간 내복 유니폼 봐라. 얼마나 성의 없게 만들었는지 디자인이라곤 한 획도 안 그은 옷이잖냐. 그래도 이번에는 디자인이란걸 했네. 얼룩말이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그건 별 상관없고 개성 있어 좋다” 등 다소 심심했던 기존 유니폼보다 한국의 정체성을 녹여내려 했던 시도를 호평하고 있다.

물론 “OO랜드 사파리에서 일하는 직원 유니폼아니냐?”, “얼룩말인줄 알았다” 등의 비판 여론도 상당하다. 협회는 "새 엠블럼과 유니폼에 노출되면 노출될수록 팬들이 느끼는 낯선 감정이 익숙함으로 바뀔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선수들이 실물을 착용하고 나면 평가가 더 좋아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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