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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훌훌' 메시, '언제나처럼' 바르셀로나 구원자였다 [라리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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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훌훌' 메시, '언제나처럼' 바르셀로나 구원자였다 [라리가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2.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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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주말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메시를 상상하기 힘든 축구팬들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해프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늘 그랬듯 보란 듯이 팀을 구원했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선발 출전, 도움 3개를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왼쪽)가 10일 레알 베티스전 두 팔을 펼쳐드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 출신이자 기술 이자를 맡고 있는 에릭 아비달과 충돌했다. 아비달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전 감독(발베르데) 시절 열심히 뛰지 않았다”며 메시를 포함한 선수들의 태업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메시는 발끈했다. 그 화살이 자신을 향한 것일 수 있다고 직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 그것은 거짓”이라며 대응했다.

이와 함께 이적설도 불거졌다. 유스팀 시절은 물론이고 2004~2005시즌 이후 1군 데뷔 후에도 줄곧 ‘원클럽맨’으로 활약해 온 메시기에 놀라움은 컸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 러브콜을 보낸 것. 메시의 맨시티 이적설은 펩이 맨시티로 향할 때부터 나왔던 것이었지만 유벤투스 이적설까지 겹쳐지며 바르셀로나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여전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메시가 아비달과 충돌한 건 맞지만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이라며 “2021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데,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메시는 떠날 생각이 없고 최소한 계약 기간은 지킬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선제골을 넣은 프렝키 데용(왼쪽에서 2번째)이 메시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메시를 떠나보낼 생각이 없는 바르셀로나도 선을 그었다. 스페인 아스는 메시와 충돌한 아비달 기술이사의 역할을 축소하고 올 시즌을 마친 뒤엔 해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르셀로나의 신과 같은 메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괘씸죄’와도 같은 것이다.

논란을 털어버린 뒤 경기에 나선 메시는 왜 바르셀로나가 그를 필요로 하는 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전반 5분 페널티킥 실점으로 끌려갔음에도 메시는 4분 뒤 프렝키 데용의 동점골을 도왔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데용을 향해 절묘한 로빙 패스를 찔러 넣었다.

전반 26분 다시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골을 또 한 번 도왔다. 이번에도 수비벽을 넘는 기가 막힌 킥이 일품이었다.

후반 27분 다시 잡은 프리킥 기회에서 메시의 왼발이 또다시 빛났다. 클레망 랑글레의 완벽한 헤더를 이끌어냈다.

경기 후 팀의 첫 골을 안긴 데용의 말에서 바르셀로나가 얼마나 메시를 필요로 하는지 읽어볼 수 있었다. 데용은 스페인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메시 옆에서 뛰는 건 쉽다. 공간으로 패스를 좋은 패스를 찔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두 탈환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가 오사수나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기 때문.

레알은 리그 5연승과 함께 15승 7무 1패(승점 52)로 1위, 바르셀로나는 15승 4무 4패(승점 49)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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