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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한국영화·아시아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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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한국영화·아시아계 최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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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품에 안았다. 이는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 쓰는 기록이며 한국 영화 역사 101년 만의 쾌거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을 수상했다. 무대에는 시나리오를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함께 올랐다.

 

2020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 [사진=연합뉴스]
2020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 [사진=연합뉴스]

 

트로피를 손에 쥔 봉준호 감독은 "한국 최초의 오스카 상이다"라며 한국어로 "시나리오를 쓴다는게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멋진 작품 완성시켜 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진원 작가 역시 한국어로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충무로의 모든 스토리텔러, 필름메이커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2003년 '그녀에게'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외국어 영화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은 17년 만이며,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이다. 앞서 기생충은 미국 작가조합 각본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각본상을 수상해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진 바 있다.

 

영화 '기생충' 출연진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착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기생충' 출연진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착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에 올라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과 경합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기생충'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경이적인 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아카데미에서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한국 영화 역사와 오스카 역사를 새롭게 써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V조선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을 중계하고 있다. 안현모 통역사,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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