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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하나' 대신, 박지원 3관왕!! [쇼트트랙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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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하나' 대신, 박지원 3관왕!! [쇼트트랙 월드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2.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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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민정(22‧성남시청)이 ‘삐끗’한 아쉬움을 팀 동료 박지원(24)이 달랬다. 한국 쇼트트랙은 역시 강하다.

박지원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막을 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부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1500m, 1000m, 5000m 계주 석권.

박지원은 지난 시즌 곽윤기가 국가대표 선발권을 반납함에 따라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번 시즌엔 대표선발전에서 황대헌에 이어 종합 2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다.

박지원. [사진=AP/연합뉴스]

월드컵 2차 1500m 금메달, 3차 1000m‧1500m 금메달로 이름을 알린 박지원은 5차에서 물오른 기량을 뽐내 단숨에 쇼트트랙 에이스로 떠올랐다. 안정적인 코너링이 돋보인 대회였다.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500m‧1000m‧3000m 슈퍼파이널‧3000m 계주)을 석권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금메달 하나에 그치고(?) 말았다.

500m 결승에선 스타트에서 휘청대면서 한참 밀린 채로 출발했고 결국 4위에 머물렀다. 3000m 계주 결승에선 한국이 최하위에 그치는 바람에 1500m 1차 레이스 1위 외엔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1500m 메달리스트. 노아름(왼쪽부터), 최민정, 한위퉁(중국). [사진=AP/연합뉴스]

4대륙대회에서의 기세를 잇진 못했지만 최민정은 2019~2020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을 목에 걸어 향후 전망을 밝혔다. 부상 후유증과 체력 저하 현상을 떨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여자 1000m 김지유(성남시청) 금메달, 여자 1500m 노아름(전북도청) 은메달도 더했다. 김지유는 재경기 끝에 포디엄 꼭대기에 올랐고, 노아름은 마지막 바퀴까지 3위를 달리다 최민정 뒤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쇼트트랙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나라답게 한국은 국제이벤트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끝난 2020 동계유스(청소년)올림픽에선 서휘민(평촌고‧2관왕), 이정민(노원고), 장성우(경신고)가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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