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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24' 출신 그룹 인투잇, 전속 계약 해지… 위약금 논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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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24' 출신 그룹 인투잇, 전속 계약 해지… 위약금 논란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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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과 관련한 잇따른 논란을 겪고 있는 CJ ENM, 이번엔 '소년 24' 출신 그룹 인투잇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앞서 인투잇 멤버 성현이 위약금에 대한 폭로를 한 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와 관련된 사안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보이그룹 인투잇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MMO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팬카페를 통해 인투잇 멤버들과 소속사가 상호 합의 하에 2020년 1월 31일부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인투잇 공식 SNS]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MMO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팬카페를 통해 인투잇 멤버들과 소속사가 상호 합의 하에 2020년 1월 31일부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인투잇 공식 SNS]

 

이어 "지난 5년여의 시간 동안 유지안, 정연태, 황인호, 한현욱, 아이젝, 이인표 군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했다. 향후 독자적으로 지속될 인투잇의 행보에도 인투유(IN2U) 여러분들의 더욱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본 팬카페 및 SNS 계정 권한 등은 인투잇 멤버들에게 이관되어 멤버들이 직접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투잇은 2016년 방영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 24'를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으로, 200여 회의 라이브 공연을 거쳐 지난 2017년 정식 데뷔했다. CJ ENM 산하 레이블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 MMO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있었으나 독자노선을 걷게 됐다.

인투잇은 데뷔 당시 8인조였으나 2018년 3월, 멤버 진섭이 메니에르병으로 탈퇴해 7인조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어 지난해 9월 개인 사정으로 탈퇴한 멤버 성현이 "계약금은 물론 단 한 번도 정산받은 적이 없다. 휴대폰 요금을 내준다는 명목으로 한 달에 5만 원씩 받는 것 말고 2년 동안 받은 돈이 없다. 심지어 거액의 위약금을 요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엠넷 제공]
CJ ENM과 소속사 측이 거액의 위약금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인투잇 전 멤버 성현(김성현) [사진=엠넷 제공]

 

엠넷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하기도 한 김성현은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투잇은 1년 전 앨범 활동을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 및 음악방송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활동을 위해 소속사에 다음 활동 소식을 물어봐도 '소년 24'에 돈을 많이 써서 앞으로 인투잇에게 금전적 투자를 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스케줄 전 헤어 비용도 멤버들의 사비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이 건강 악화와 집안 사정으로 소속사에 탈퇴 의사를 전했더니 위약금으로 3억 5천만 원을 요구했다"며 "소속사와 CJ 측이 조정한 결과 금액이 1억 2천만 원으로 조정됐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가 '위약금 지급 후 계약 해지를 해주겠다'고 말했다"면서 "'소년 24'라는 혹독한 서바이벌을 이겨내고 인투잇이란 팀으로 데뷔한 것이 오히려 저희에겐 독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성현 군은 ‘프로듀스X101’ 출연이 확정된 순간부터 멤버들과는 별개로 개인 정산을 요청하였고, 방송 출연이 종료된 직후부터는 당사에 인투잇(IN2IT) 팀 탈퇴와 계약 해지를 요청해 왔다"고 김성현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어 "당사는 지속해서 인투잇에 재합류를 요청하였으나 김성현 군은 끝내 이를 거부하며 탈퇴 의사를 밝혔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 전속계약서를 토대로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따라서 성실하게 매니지먼트와 정산의 의무를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성현 군은 계약 해지를 위해 일방적인 주장들을 펼치고 있다"며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명예훼손 행위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투잇은 성현의 탈퇴 후 2019년 8월 디지털 싱글 '런 어웨이(Run Away)'를 발매, 같은 해 11월 세 번째 싱글 '퍼즐(PUZZLE)'을 발매하고 'ULlala: 중독'으로 활동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계약 해지 소식에 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또한 앞서 성현의 위약금 논란을 접한 바 있는 누리꾼들은 "정산은 제대로 받았는지 걱정된다", "이럴거면 성현한테 위약금을 왜 요구한건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인투잇의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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