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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악몽, K리그-LPGA에도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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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악몽, K리그-LPGA에도 치명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2.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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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장기화되는 신종 코로나 우한 폐렴이 스포츠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종 행사가 취소되며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싱가포르에서 계획돼 있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10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태국과 싱가포르는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11일 현재 45명, 33명으로 한국(28명)보다 더 많아 우리 정부가 최근 방문 자제 국가로 지정한 국가다.

 

2020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희영. 그러나 LPGA 투어는 아시아 개최 3개 대회를 취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워졌다. [사진=AFP/연합뉴스]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고 완치자가 각각 7명, 10명으로 늘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한 불안감 속에 LPGA는 결단을 내렸다.

LPGA 투어는 앞서 다음달 3월 5일부터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LPGA블루베이를 취소한 데 이어 아시아 스윙 3개 대회 개최를 모두 포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이벤트는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아시아 현지 국가들의 권고를 받았다”면서 “선수와 팬, 그리고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호주여자오픈 이후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파운더스컵까지 4주 동안 공백기에 돌입하게 된다.

 

지난해 시즌초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K리그지만 올 시즌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 속에 개막을 맞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정도 신종코로나 영향에 직격탄을 맞았다. 다음달 12~15일 예정됐던 대만여자오픈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올해 KLPGA 투어 첫 대회로 대만 가오슝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지난 시즌 관중 50% 이상 증가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K리그도 오는 29일 개막을 앞두고 큰 악재를 맞았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9년 연속 아시아 리그 1위를 지켰지만 우한 폐렴 여파로 시즌 초반 관중몰이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사항에 따라 2월 중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때 관중은 입장 게이트에서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해야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외출 자체를 꺼리고 있는 분위기 속 타격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쯤 코로나 악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가 프로스포츠판에도 큰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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