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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 이종현 복귀' 현대모비스, 휴식기까지 봄농구 가능성 '쑥쑥'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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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 이종현 복귀' 현대모비스, 휴식기까지 봄농구 가능성 '쑥쑥' [프로농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2.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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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서히 봄 냄새를 맡고 있다. 전역병 전준범(29)과 부상병 이종현(26)의 복귀는 현대모비스의 봄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줄 귀중한 복귀 자원이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7-69로 이겼다.

2연승과 함께 7위로 도약한 현대모비스는 6위 인천 전자랜드를 2경기로 따라붙었다. 복귀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막판 14경기에서 충분히 봄 농구행 막차 탑승이 가능한 차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전준범(오른쪽)이 11일 창원 LG전에서 복귀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국가대표 슛터 전준범의 복귀가 무엇보다 반갑다. 입대 전 2시즌 전준범은 리그 최상위 수준인 경기당 3점슛 2.5개, 2.3개로 현대모비스의 외곽 공격을 책임졌다. 올 시즌 D리그에서도 펄펄 날았다. 평균 17.7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는데, 지난 3일 고별전에선 3점슛 4개 포함 24득점하며 팀의 전승을 이끌었다. 어시스트도 9개나 기록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이날 22분여를 뛰면서도 5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필드골 5개 중 4개가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톡톡 튀는 언행과 예측하기 힘든 플레이로 KBL을 대표하는 ‘괴짜’로 알려진 전준범은 복귀 첫 경기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4쿼터 초반 볼 핸들링 과정에서 빼앗길 뻔 했던 전준범은 시간에 쫓겨 자세가 무너진 채로 3점슛을 던졌는데 공은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이 득점으로 8점 차까지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리드를 지키며 2연승을 따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종현은 D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에메카 오카포의 시즌 아웃으로 리온 윌리엄스가 많은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지만 이날 24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함지훈도 8득점과 함께 골밑에서 11리바운드를 건졌고 어시스트도 7개나 배달했다. 3점슛 4개를 터뜨린 김국찬(14점)과 11점을 넣은 박지훈의 공도 컸다.

전준범은 물론이고 긴 부상의 터널을 뚫고 나온 이종현도 제 컨디션은 아니다. 전준범이 팀 적응 단계라면 이종현은 몸 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 복귀 후 2차례 D리그 경기에 나섰는데, 10일 전주 KCC전에선 25분간 뛰며 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기인 블록슛도 2개나 나왔다.

다행인 건 A매치 브레이크로 인해 오는 26일 고양 오리온 원정경기까지 2주 가까이 휴식을 취한다는 점이다. 전준범과 이종현이 팀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벌어놓은 현대모비스다.

시즌 도중 국가대표 듀오 라건아와 이대성을 트레이드로 보내며 리빌딩을 계획한 현대모비스다. 김국찬과 박지훈이 무난하게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전준범, 이종현의 가세로 봄 농구까지 내다볼 수 있는 위치에 오른 현대모비스다. 걸출한 라인업이 아닌 상황에서도 ‘만수’ 유재학 감독과 함께 현대모비스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켜보는 것도 시즌 막판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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