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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계획이 있죠"… '아카데미' 휩쓴 기생충, 다음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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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계획이 있죠"… '아카데미' 휩쓴 기생충, 다음 행보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13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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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101년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쓴 영화 '기생충'을 향한 관심이 날로 뜨겁다. 미국 아카데미 역사 92년 만에 비영어권 최초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오스카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의 다음 행보는 어떨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2020년에도 열일하는 '기생충' 주연 배우들

배우 송강호는 지난해 여름 개봉한 '나랏말싸미'에 이어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을 선택했다. 영화의 제목인 '비상선언'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때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항공 용어다.

이병헌, 전도연 등이 출연을 확정한 영화 '비상선언'는 항공기 테러를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를 담을 전망이다.

이선균은 '기생충' 개봉 이후 JTBC 드라마 '검사내전'에 출연해 열연했으며,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에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선균의 다음 작품은 '불한당'을 연출했던 변성현 감독의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다.

영화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는 설경구, 유재명 등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그의 뒤에서 선거전략을 펼친 서창대의 선거 전쟁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선균은 서창대 역할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기생충에 이어 지난 여름 개봉한 영화 '사자'에 특별 출연해 관객들을 만났던 최우식은 2020년, 3편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우선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영화 '사냥의 시간'이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범죄 드라마 영화 '경관의 피'와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등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열일' 행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기생충 이후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동백꽃 필 무렵',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목소리 연기 등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간 이정은은 넷플릭스 드라마 '나 홀로 그대'에 출연 중이며 이어 올 3월 방영 예정인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출연 소식을 전했다.

또한 김혜수, 김선영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영화 '내가 죽던 날', 이준익 감독의 새 사극 '자산어보' 등에 출연을 확정하며 올 한해 또 다시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조여정은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이후로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으며 박소담은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로 다음달 관객들과 만난다. 올 하반기 방영예정인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추후 행보에 대해 "다 계획이 있다"고 밝힌 봉준호 감독 [사진=연합뉴스]

 

# 칸과 오스카를 석권한 거장 봉준호 감독, "다 계획이 있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상을 받기 전부터 준비한 프로젝트가 있다.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차기작에 대해 밝혔다.

이어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다룬 한국어 영화와 영어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영어 영화는) 규모가 큰 영화는 아니고 기생충 정도 규모"라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어 영화에 대해서는 "2016년 런던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좀 더 다듬어지면 핵심 줄거리를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기생충'은 드라마 리메이크로 뜨거운 관심을 이어간다. ‘왕좌의 게임’ ‘뉴스룸’ ‘체르노빌’로 유명한 HBO에서 방송할 예정인 리메이크 작은 ‘빅쇼트’ ‘바이스’ 등을 연출한 애덤 맥케이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공동 제작을 맡는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달 미국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로는 두 시간 분량으로 한정될 수 밖에 없지만 영화 장면 사이에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수많은 스토리가 있다. 이런 아이디어를 5~6시간으로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봉준호 감독의 행보, 그는 이에 대해 '기생충' 속 명대사를 언급하며 "다 계획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평소 하던 대로 했는데 상을 받았다"는 소감처럼 앞으로도 자신만의 계획을 이어갈 봉준호의 발걸음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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