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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도 PL처럼? 다이내믹 중계시스템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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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도 PL처럼? 다이내믹 중계시스템이 온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2.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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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 시즌 흥행 변곡점을 맞은 K리그가 기세를 살리기 위해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K리그 침체기 때 꾸준히 제기됐던 문제 중 하나는 중계방송의 앵글이었다. 이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비교된 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였다.

이젠 K리그도 프리미어리그 못지않은 중계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K리그 흥행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는 희소식이다.

 

울산 문수경기장은 울산 문수경기장은 낮고 안정적인 앵글을 위해 카메라 위치를 조정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중계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동안 K리그 중계를 보는 이들의 주된 반응은 “지루하다”는 것이었다. 비교대상을 해외 빅리그로 삼았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지나치게 와이드하게 잡히는 앵글도 한 몫을 했다.

반면 국내는 물론이고 뛰어난 중계 기술로 전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타이트한 카메라 앵글로 보다 생동감 넘치는 중계를 제공해왔다.

K리그도 이젠 과감히 변화를 시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7월부터 국내외 전문가를 섭외해 K리그 22개 경기장을 방문 실사하고 같은 해 9월부터 12월까지 K리그 경기장 카메라 플랫폼 공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7개 경기장 카메라 위치 조정과 17개 경기장의 새로운 카메라 플랫폼 설치 등 전 경기장의 시공을 완료했고 오는 29일 개막하는 2020시즌 K리그를 앞두고 더 나아진 중계 시스템을 갖췄다.

 

부산 구덕운동장은 관중 이동 통로에 설치돼 있던 기존 메인 카메라 위치를 별도 마련한 카메라 플랫폼에 위치시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공사는 현장감 있는 중계방송 구현을 위함이다. 카메라 위치를 개선하고 고정된 위치에 카메라 플랫폼을 설치해 중계방송 제작 인력 편의 증대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국가대표 경기 등 주요 경기에서만 사용했던 로우 트라이포드 3대를 도입해 선수들이 눈앞에서 뛰는 것 같은 실감 나는 앵글을 구현하게 됐다.
 
부산 구덕운동장의 경우 관중 이동 통로에 설치돼 있던 기존 메인 카메라 위치를 별도 카메라 플랫폼을 설치해 안전한 촬영 환경으로 개선했고 울산 문수경기장은 낮고 안정적인 앵글을 위해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고 안양 종합운동장은 기존의 낮은 층고를 높여 카메라맨의 편의를 개선해 최적의 중계 환경을 구성했다.
 
이번 공사는 모든 과정을 구단 및 경기장 운영 주체와 합의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단체지원금을 활용해 실시했다.

선수들의 활발한 이적 등으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K리그가 이젠 안방 축구 팬들까지도 사로 잡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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