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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연봉순위] KBO 선수 몇 명? 억대 비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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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연봉순위] KBO 선수 몇 명? 억대 비율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2.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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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직업란에 ‘프로야구 선수’라고 쓸 수 있는 사람은 몇일까? 그중 억대 연봉을 받는 이는 몇 명이나 될까?

KBO가 18일 배포한 2020 KBO리그 선수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선수는 588명이다. 이중 32.5% 즉, 191명(국내 161명+외국인 30명)이 1억 넘는 연봉을 수령한다. 

신인 46명, 외국인 30명을 제외한 511명의 평균 연봉은 1억4448만 원이다. 지난해 1억5065만 원보다 4.1% 감소했다. SK 와이번스가 거물급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미국 진출을 허락했고,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거품이 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9-2020 팀별 소속선수 평균 연봉 비교. [표=KBO 제공]

연봉 1위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로 25억 원이다. 몸값이 20억이 넘는 ‘귀하신 몸’은 양현종(KIA 타이거즈‧23억),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양의지(NC 다이노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상 20억)까지 단 5명뿐이다.

최형우(KIA‧15억), 이재원(SK), 김현수(LG 트윈스‧이상 13억),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민병헌(롯데‧이상 12억5000만), 최정(SK), 황재균(KT 위즈), 오승환(삼성‧이상 12억), 차우찬(LG‧10억)이 뒤를 잇는다.

박용택(LG), 정우람(한화 이글스‧이상 8억), 박석민(NC), 우규민(삼성‧이상 7억), 김재호, 김재환(이상 두산 베어스‧이상 6억5000만), 오지환(LG), 나지완(KIA‧이상 6억), 김하성(키움‧5억5000만), 박민우(NC‧5억2000만), 유한준(KT), 김태균, 이성열(이상 한화), 나성범(NC), 전준우(롯데‧이상 5억)까지가 연봉 5억 원 이상이다.

10억 이상 중엔 오승환만, 5억 이상 10억 미만 중엔 박용택, 나지완, 나성범, 유한준, 전준우만 제외한 전원이 고졸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야구 진학보다 신인 드래프트(지명회의) 참가를 택하는 비율이 압도적인 결정적 이유로 풀이된다.

구단별 1위는 두산-김재호‧김재환, 키움-박병호, SK-이재원, LG-김현수, NC-양의지, KT-황재균, KIA-양현종, 삼성-강민호, 한화-정우람, 롯데-이대호다.

포지션별 1위는 투수-양현종, 포수-양의지, 1루수-박병호, 2루수-박민우, 3루수-최정‧황재균, 유격수-김재호, 외야수-손아섭, 지명타자-이대호다. 

2020년 부문별 연봉 상위 10걸. [표=KBO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유계약(FA) 대박을 터뜨린 연봉 2000만 달러(238억 원)의 사나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020년 들어 여러 자리를 내줬다.

먼저 지난해 세이브왕을 차지한 하재훈(SK)이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455.6%‧2700만→1억5000만)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2007 류현진(당시 한화)의 400%‧2000만→1억)였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이정후와 김하성(이상 키움)은 각각 4년차 최고 연봉(3억9000만), 7년차 최고 연봉(5억5000만)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 기록은 2009 류현진의 2억4000만, 2012 류현진-2018 나성범의 4억3000만 원이었다.

하재훈은 미국, 일본을 거치고 돌아온 30세다. 류현진 기록이 깨지는데 13년이 걸렸다. 이정후는 11년 만에, 김하성은 8년 만에 류현진을 넘었다.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한창일 때 프로야구 최저연봉은 2000만 원이었으나 현재는 2700만 원이다. 류현진이 얼마나 야구를 잘했는지 실감할 수 있는 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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