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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이주영, '여배우=여성혐오 단어' 발언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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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이주영, '여배우=여성혐오 단어' 발언이 논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1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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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마현이 역으로 성별을 뛰어넘어 열연하고 있는 배우 이주영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논란 아닌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클라쓰 마현이 역의 이주영, 과거 성차별에 대한 발언들로 논란'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해당 글은 기사 형식으로 "드라마에 출연 중인 이주영이 '마현이' 역을 하면서 걸크러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 했던 발언들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이주영이 자신의 SNS를 통해 "'여배우'는 여성혐오적 단어가 맞다"고 말한 게시글이 캡처되어 게재됐다. 또한 이에 반박하는 누리꾼에게 "여성혐오는 여성에 대한 공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 여성에 대한 부정과 폭력, 성적 대상화 모두가 여성혐오다. 그러므로 '여배우'는 여성혐오 단어가 맞다"고 답변한 부분도 포함됐다.

해당 SNS글을 게재했을 당시 이주영은 '여성인 배우를 여배우라고 부르는 것이 왜 여성혐오가 되냐'는 비난과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주영은 "우리는 평소에 남자배우는 ‘남배우’라고 부르지 않지만 여자배우는 ‘여배우’라고 부른다. 이는 인간의 디폴트가 남자라는 시선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반박했다.

이어 "여자와 남자가 평등한 존재라는 말이 이렇게 갑론을박할 일인가. 나는 앞으로도 당연한 것을 예쁘고 친절한 말로 주장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누리꾼들은 이주영의 해당 발언을 '논란'이라며 도마 위에 올리는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여배우' 호칭에 대한 의문점은 김서형, 김혜수 등 다른 여성 배우들을 통해서도 제기된 바 있으며, 이주영은 꾸준히 관련 발언을 통해 소신을 드러냈기 때문.

이주영은 '여배우' 발언 이외에도 2017년 "정말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가 인체에 무해하다면 이번 전수조사까지 초래했던 그 많은 여성들의 불편을 식약처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식약처의 발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는 "여전히 유리천장은 있지만 좋아지고 있다"는 발언을 하는 등 소신 있는 행보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이주영은 1992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을 전공했다. 2011년부터 독립영화를 계속해오며 영화 '조우', '메기', '야구소녀'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2017년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김복주(이성경)의 절친로 3인방 중 한명으로 이선옥 역을 맡아 큰사랑을 받았다.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며 '이태원 클라쓰'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주영이 회를 거듭하며 색다른 비주얼과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주며 눈길을 모으는 가운데, 이주영이 그릴 신선한 연기 변신에 시청자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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