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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조작 논란 딛고 진정한 '축제'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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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조작 논란 딛고 진정한 '축제' 열 수 있을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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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 투표 조작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아이즈원, 컴백과 동시에 여러 기록을 손에 넣으며 여전히 건재한 팬덤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국내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발매된 아이즈원의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의 1일차 총 판매량은 약 18만 4000장이다.

 

[사진=오프더레코드 제공]
[사진=오프더레코드 제공]

 

이는 종전 걸그룹 음반 초동 1위 기록(약 15만 4000장)보다 높은 수치로, 아이즈원은 역대 걸그룹 중 최초로 18만 장 이상의 초동 판매량을 단 하루 만에 달성했다. 음반 초동 판매량은 발매 1주일까지 집계되는 만큼, 최종 기록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아이즈원은 음원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아이즈원이 모여 절정과 만개를 이뤄낸 모습을 '축제'의 이미지로 형상화한 타이틀곡 ‘피에스타(FIESTA)’는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으며 앨범 전곡이 6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아이즈원은 글로벌 차트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일본을 비롯해 홍콩, 포르투갈, 싱가포르, 스웨덴, 대만, 태국 등 총 15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아이즈원의 컴백은 지난해 4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HEART*IZ)' 이후로 10개월 만이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11월 정규 1집 컴백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가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제작진이 소속사에게 부정청탁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고, 모든 시리즈의 투표결과가 조작됐음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프로듀스X101'를 통해 데뷔한 엑스원(X1)의 경우 데뷔 4개월 만에 해체를 결정했다.

 

[사진=오프더레코드 제공]
[사진=오프더레코드 제공]

 

아이즈원은 활동 중단 3개월만에 활동 재개를 선택했으나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음반과 음원에서 역대급 성적을 냈지만 '조작 그룹'이라는 부정적 시선까지 넘어설 수 있을까?

이들의 컴백을 반대하는 측은 아이즈원이 오는 21일 KBS 2TV 음악방송 '뮤직뱅크'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공영 방송으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가 조작으로 이뤄진 그룹을 출연시키는 것을 반대한다"며 이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시작된 청원은 18일 오후 5시 5000명 이상의 누리꾼이 동의했다.

이에 더해 군 복무 관련 부정적인 여론이 큰 MC몽이 '블랙 에디션'이라는 예명으로 수록곡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에 참여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MC몽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군가에게 곡을 줄 때 설렌다. 이게 내 삶이니까"라는 글과 함께 아이즈원의 새 앨범 이미지를 게재했다.

지난 2018년 10월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의 총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이 중 1년 4개월이 지났고 1년 2개월의 활동 기간이 남아 있다.

"이제부터가 난 시작이야 더 기대해봐도 좋아"(타이틀곡 '피에스타' 가사)라는 포부로 컴백한 아이즈원이 과연 부정적인 시선을 걷어내고 빛나는 2020년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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