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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 38일 만에 첫 심경… 싸늘한 팬심 '왜 하필 지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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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 38일 만에 첫 심경… 싸늘한 팬심 '왜 하필 지금이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20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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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엑소 멤버 첸이 결혼, 임신 소식 발표 후 첫 심경을 발표했다. 약 38일 만에 발표한 첫 입장문이었다. "실망 드려서 죄송하다"는 내용에도 팬들은 여전히 냉정한 반응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첸은 19일 엑소 공식 팬클럽 게시판에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을 하다 이제서야 엑소엘 여러분들께 글을 남기게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엑소 공식 팬클럽)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직접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결혼 발표 당시를 회상했다.

첸은 지난 13일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자필 손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을 알렸다. 첸은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면서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 멤버들과 상의하던 중 축복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결혼과 동시에 2세 소식까지 전한 것.

최정상 보이그룹 엑소 멤버 첸의 결혼 발표에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은 '첸의 결혼 발표로 엑소가 쌓아온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시위, 퇴출 성명서 등으로 첸의 탈퇴를 요구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결혼 발표 다음날인 14일, 엑소 리더 수호가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 참석해 극도로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은 첸이 다른 멤버에게도 피해를 줬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약 한 달이 지난 19일, 수호가 엑소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첸은 같은 날 결혼 발표 후 첫 입장문을 발표했다. 퇴출을 요구하던 팬들이 완전히 등을 돌린 이유는 여기에 있다. 팀 멤버의 중요 스케줄과 동시에 자신의 개인적인 입장을 발표하며 팬덤 내부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는 것.

누리꾼들 역시 "팀에 대한 미안함이 조금도 없는듯", "하필 팬들이 기다린 리더 솔로 기사 뜨는 날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다. 배려도 관심도 없다", "화제성 분산하려는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끝으로 첸은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첸, 오랜 시간 피드백을 바라던 팬들에게 이제서야 사과를 건넸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첸이 과연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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