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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화려한 출발, 1부 승강제 상세 계획은? [PB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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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화려한 출발, 1부 승강제 상세 계획은? [PBA 투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2.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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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당구 출범 원년 총상금 4억5000만 원을 건 파이널 투어만 남겨둔 가운데 다음 시즌에 대한 윤곽도 잡혀가고 있다. 

19일 막을 내린 2부 투어 8차전 2019~2020 쏘팔 코사놀 PBA 드림투어에서 이재근이 정재권을 세트스코어 4-1(15-14 15-14 9-15 15-11 15-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이재근은 상금 1500만 원과 랭킹포인트 1만5000점을 추가하며 전체 랭킹 4위로 다음 시즌을 PBA 투어(1부)에서 시작하게 됐다. 

 

19일 2019~2020 쏘팔 코사놀 PBA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부 승격을 확정한 이재근. [사진=PBA 투어 제공]

 

PBA는 지난달 말 2020~2021시즌 투어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1부에선 왕중왕전 격인 파이널 무대가 이달 말부터 계획돼 있지만 이미 정규리그는 마무리 된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밑그림은 충분히 그려볼 수 있게 됐다.

우승자 7명을 포함한 전체 상위 55%에 해당하는 66명과 당초 2년간 시드권을 받은 17명 또한 잔류에 성공했다.

드림투어에선 3,5차 우승자 선지훈과 챔피언을 경험한 김기혁, 박정민, 이재근, 윤균호가 톱5에 들었고 2차례 준우승을 거머쥔 박흥식과 해설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김군호 등이 톱15에 안착했다.

1군 잔류 83명과 승격할 15명을 포함하면 22명의 빈자리가 생기는데, 이는 선발전을 통해 메운다. PBA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드림투어 129위 이하와 아마추어 연맹과 협회 등록 선수 혹은 동호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치른다. 이어 16일부터 29일까지는 PBA Q-school을 연다. 이 대회엔 트라이아웃 통과 선수들과 PBA에서 추천하는 해외 선수, 1부 강등 선수들과 드림투어 128위 이상 선수들이 참가한다.

 

1부 승격을 확정지은 드림투어 선수 명단. [사진=PBA 투어 홈페이지 캡처]

 

당장은 오는 28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릴 PBA 파이널 무대에 집중한다. 막대한 우승 상금을 두고 최강자들이 벌일 최고의 무대에 당구 팬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여자부는 이번 시즌에 한해 승강제를 실시하지 않으며 엔트리 확대를 추진해 판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다음 시즌엔 더욱 많은 이들이 PBA 투어 진출을 희망할 것으로 보인다. PBA 관계자는 “나머지 22명의 자리는 원칙대로 선발전을 통해 채울 계획”이라면서도 “만약 모두가 인정할 만한 스타가 참가를 희망한다면 와일드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서도 포켓볼 스타 김가영과 차유람이 와일드카드로 대회 내내 출전했고 특히 김가영은 6차전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여자부 대표 스타로 거듭났다. 모두가 납득할 만한 스타라면 얼마든지 와일드카드로 참가할 수 있다는 게 PBA의 입장이다.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이다. 우승상금 1억 원이라는 파격적 대우에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했고 SBS스포츠에서도 가치를 알아보고 중계를 맡았다. 파이널 대회까지 총 8개 대회에 모두 스폰서를 유치할 수 있을지 비관적 전망도 있었지만 파나소닉, 신한금융투자, 웰컴저축은행, TS샴푸, 메디힐, SK렌터카 등이 참여해 우려를 지웠다. 당구 팬들 또한 활성화된 당구판에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장밋빛 미래가 기대되는 PB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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